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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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원 "사실 무교, 작품 위해 꾸준히 성당 다녀" (탄생)[종합]

기사입력 2021.11.11 18:50 / 기사수정 2021.11.11 17:5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탄생' 출연진들이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영화 '탄생'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윤시윤, 이호원, 안성기, 이문식, 정유미, 송지연, 임현수, 하경, 박지훈, 자문위원 김홍신 작가, 투자자 남상원 회장, 제작자 박곡지 대표, 박흥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황명선 논산시장(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등의 내빈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탄생'은 청년 김대건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로 탄생하고 또 안타깝게 순교하는 과정을 최초로 그리는 작품이다. 희망조차 보이지 않던 시대, 그 희망마저 스스로 만들어내야 했던 청년 김대건의 인내와 용기, 자기 몸을 기꺼이 던진 헌신, 그리고 그의 생애 내내 보여주었던 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심도 깊게 다룰 예정이다.

신학생 최양업 역을 맡은 이호원은 "사실 저는 무교다. 그래서 처음 대본을 받고 어떻게 천주교를 위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희생했는지 와닿지가 않았다"면서도 "그래서 더 이 작품을 하고 싶고,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작품을 위해서 최근 꾸준히 매주 성당을 찾는다고 밝힌 그는 "신앙뿐 아니라 평등이란 개념이 없던 조선시대에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사상 자체가 큰 충격이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대건을 비롯한 세 신학생을 교육한 역관 유진길 역을 맡은 안성기는 반대로 천주교 신자여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너무 좋았다. 이건 해야겠구나 싶었다"면서 "젊은 배우들은 처음 본 사람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래서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즐겁게 행복하게 촬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순 역을 맡은 정유미는 "천주교 신자인데도 불구하고 시나리오로 처음 알게 된 분이다. 궁녀 출신이셨고, 신학생들을 많이 도우셨던 강인한 정신의 여성이셨다"며 "김대건 신부님의 업을 기리는 영화지만, 천주교가 뿌리내리는 데 있어서는 천주교를 믿고 있던 모든 분들의 얼이 담겨있지 않나. 그래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분량은 적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조신철 역을 맡은 이문식은 "제가 맡은 역할은 양반이 아니다. 그래서 캐스팅된 것 같다"고 농담을 전해 웃음을 줬다. 이어 "외국에 있는 신부님들을 조선으로 모셔오는 마부 역할이고, 나중에 순교하게 되는 하층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도 신자로서 작품에 참여한 게 영광이다. 극중 조신철이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 대사가 많은 걸 시사하지 않나 생각한다. 의미있는 작품인 만큼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윤시윤은 "200년 전의 그 분을 정말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그리워하셨다. 메신저가 되기 때문에 더더욱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천주교 영화가 몇 편 제작됐는데 생각만큼 호응을 받지 못했다. '탄생'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탄생'은 11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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