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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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라 "차라리 죽는게 나아" 눈물…암투병+이혼 고백 (건강한집)[종합]

기사입력 2021.11.09 11:50 / 기사수정 2021.11.09 17:1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김희라가 과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서는 배우 김희라가 출연했다.

이날 조영구는 "별명이 '틀면 나와'다. 그동안 1,800편의 작품에 출연한 다작의 아이콘이다. 이 분이 갑작스러운 건강 위기로 공백기를 가졌었는데 천만다행으로 건강을 되찾고 다시 돌아왔다"며 김희라를 소개했다.

김희라는 자신의 전문 분야가 '사극'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밀, 훈육, 기미 등 온갖 상궁 역할을 섭렵했다. 오죽하면 나는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 하는 말까지 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평소 김희라와 친하다는 조영구는 "작년에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많이 아프셨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희라는 유방암 2기를 선고받고 투병한 사실을 고백했다. 김희라는 "작년에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너무 피곤하더라. 샤워 도중 오른쪽 가슴에서 멍울이 잡히는 게 느껴져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했고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김희라는 "한동안 눈물만 흘렸다. 항암 치료 18번, 방사선 치료 33번을 했다. 당시 너무 고통스럽고 처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치료를 받고 나오면 모든 기운이 빠져서 시들은 채소처럼 쓰러져있고 얼굴도 퉁퉁 부었다. 후유증으로 전신의 모든 털이 빠졌다"며 우울감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희라는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다행히 현재는 암 치료 후 재발 없이 건강하게 생활 중이라고.

이어 김희라의 집이 공개됐다. 김희라의 침실에는 유방암 투병 당시 사용한 가발이 놓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혼한지 10년이 넘었다는 김희라는 "무섭고 고통스럽고 아플 때 옆에 가족이 없어서 무섭고 힘들었다.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도 다른 여자들은 남편이 와서 병간호해 주면 응석도 부리고 하는데 저는 그럴 사람이 없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나아가 김희라는 "혼자 온전히 이겨내는 게 힘들었다. 암 치료보다 마음적으로 내가 정말 아프고 외롭고 고통스러울 때 옆에 기댈 사람이 없다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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