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3 22:42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지난 7일 첫 방송한 MBC 특별기획 <짝패>(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 김근홍)가 2011년 드라마 트렌드를 주도하며 안방극장을 선도하고 있다.
잘 만든 사극 한 편은 트렌디 드라마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법. 최신 드라마 트렌드를 절묘히 조합해 모든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명품 사극을 지향하는 <짝패>속에 담긴 '2011 드라마 트렌드'를 짚어본다.
▶매력적인 악녀 캐릭터의 탄생, 안티 히어로
주인공이 무조건 착하며 악역들이 이유 없이 사악하고 시청자들의 미움을 독차지하는 공식은 자취를 감췄다. '선덕여왕'의 고현정, '욕망의 불꽃'의 신은경 등 드라마 속 악녀들은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악역임에도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드라마를 빛낸 일등 공신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짝패> 속에 등장하는 '막순' 역의 윤유선은 또 하나의 매력적인 악녀로 첫 등장부터 자신의 존재를 강하게 어필했다. 노비에서 양반가의 유모가 된 막순은 자식의 앞날을 위해 양반집 아들과 자신의 아들을 맞바꾸는 악녀로 등장하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럴 수도 있겠다는 긍정의 반응을 이끌어낸 것.
욕망에 충실하며 삶을 바꾸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윤유선의 악녀 연기는 조선의 신분사회상을 통렬하게 담아내며 미워할 수 없는 안티 히어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드라마 트렌드의 재해석, 체인지의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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