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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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또 '1일 2세이브' 괴력, 롯데 끝판왕 계보 올랐다

기사입력 2021.10.02 00:00 / 기사수정 2021.10.02 02:3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또 한 번 하루에 2세이브를 거두며 데뷔 첫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김원중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2경기(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3-2로 근소하게 앞선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앞선 더블헤더 1경기에서도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거둔 그는 이날 김재윤(KT, 28세이브)을 2개 차로 따돌리고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인 오승환(삼성, 36세이브)과는 6개 차이다.

앞선 더블헤더 1경기에서는 삼진 2개를 섞은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2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선두 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 보낸 김원중은 다음 타자 강백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송민섭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황재균을 자동 고의4구로 내 보내며 만루 작전을 펼친 뒤에는 유한준을 삼진 처리했고, 제러드 호잉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완성했다.

후반기 들어 김원중의 세이브 달성 페이스는 매우 빨랐다. 8, 9월에만 시작과 동시에 6경기 연속 세이브를 적립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열린 KT와 3연전에서도 매 경기 세이브를 달성했다. 빠르게 30세이브를 쌓아 올린 그는 박동희(1994년, 31세이브), 김사율(2012년, 34세이브), 김성배(2013년, 31세이브), 손승락(2017년, 37세이브)에 이어 구단 역대 5번째로 단일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최다 기록은 손승락이 갖고 있다.

지난달 3일 사직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에서 역대 39번째로 연속 세이브를 거둔 김원중은 약 한 달 만에 같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이에 래리 서튼 감독은 "오늘 30세이브를 달성한 김원중, 그는 전사다"라며 감탄했다. 김원중은 "3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사실 기분은 똑같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은 든다. 저번에도 더블헤더에서 연속 세이브를 거둔 적이 있다. 그래도 오늘도 한번에 해 버리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로 뛴 뒤로 두 번째 맞은 해인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무식하게 들이댈 때도 있다. 하지만 가끔은 '한 바퀴 돌아가야겠다' 싶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이룬 결과도 좋고, 발전한 모습을 팬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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