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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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라운더 좌완 전격 합류…"챕터 2 시작이다"

기사입력 2021.09.28 17:3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투수 홍민기가 1군 엔트리에 들었다.

롯데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전날 투수 박선우, 나균안과 내야수 김민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대신 투수 홍민기, 김대우와 내야수 김주현을 등록했다.

법동초와 한밭중, 대전고를 졸업한 홍민기는 지난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해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바로 합류하지 않고 최준용과 함께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아마추어 시절 쌓인 팔의 피로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먼저 거친 그는 이후에도 팔꿈치 문제로 1년을 재활했다. 회복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올 시즌에는 지난 7월 27일 청백전을 통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서튼 감독은 홍민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한 것에 대해 "그의 이야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거다. 롯데에 와서 얼마나 긴 여정을 보내 왔는지 모를 거다. 1군에 올라 왔다는 건 그가 모든 걸 이겨냈다는 거고, 감독으로서도 홍민기가 자랑스럽다. 1군에 올라 왔다고 해서 그의 이야기가 끝난 건 아니다. 이제 챕터 1이 끝났고 챕터 2를 시작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민기의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몸 상태도 좋고 건강하다. 2군에서 투구 내용도 좋았다. 공격적이었다. 꾸준히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에서도 마운드를 보강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선발진의 잇따른 난조와 잦은 더블헤더로 인해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다는 게 배경이다. 서튼 감독은 "지난 몇 주를 보면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다. 2, 3이닝을 잘 던지다가 5, 6이닝까지는 못 채웠다 보니 불펜을 빨리 가동해야 했다. 활용에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을 좀 조정했다. 우리 팀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수적으로도 강화했다. 선발이 5, 6이닝을 던져 주면 더할 나위 없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불펜이 더 강하다. 선발이 피곤한 모습을 보이면 불펜을 가동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확실히 만들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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