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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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김준 "제일 친한 '조정석 아빠', 여자친구 있대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1.09.20 10:00 / 기사수정 2021.09.19 23:3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마지막 촬영할 때요? 아쉬워서 울었어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이 지난 16일 시즌2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부터 방영된 '슬의생'은 매 시즌 12부씩 총 24회에 걸쳐 시청자들을 만났다. 최고 시청률은 시즌 1,2 최종회가 각각 기록한 14.142%, 14.08%. 특히 시즌2는 방영 내내 두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숱한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출연자들이 거쳐간 '슬의생'에서 김준은 단언컨대 '가장 사랑스러운' 배우였다. 이익준(조정석 분)의 외동아들 이우주를 연기한 김준은 바쁜 아빠를 이해하는 넓은 마음부터 재치 있는 말솜씨까지, 귀엽고 깜찍한 면모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준은 '슬의생' 촬영을 마치고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 "학교 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라며 씩씩한 목소리로 근황을 전했다. 



올해 8살이 돼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 김준은 학교에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물음에 "아니요. 선생님이랑 친구들은 (TV에 나오는걸) 몰라요. 형 친구들만 알아요"라고 답해 의문을 남겼다.

옆에 있던 어머니는 "준이가 학교 유명 인사일 것 같지만 정작 친구들은 '너무 어려' 준이가 TV에 나오는 걸 잘 알지 못한다"며 "오히려 2살 많은 형 친구들이 준이를 알아본다"고 전했다. 또한 선생님 역시 티를 내지 말아달라는 어머니의 부탁이 있었다고 귀뜸해 줬다. 



낯선 어른들이 많은 카메라 앞에서 외운 대사를 말하고 감정 연기까지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김준은 연기가 어렵지 않냐는 기자의 말에 "어려워요. (그런데) 생각을 하면 (대본이 외워져요). 저는 촬영할 때가 제일 즐거워요"라며 천상 배우 같은 답변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현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도 '연기 잘했다'는 칭찬이란다. 김준은 "칭찬은 다 좋아요. '잘했다. 준이 (연기) 잘한다'고 하면 좋아요"라고 크게 웃었다.

마지막 촬영은 어땠냐는 질문에는 "너무 아쉬워서 울었어요"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뒤 "(연기자와 스태프들에게) 사탕을 전해드렸어요"라고 답했다.



'슬의생' 촬영장에서 제일 친한 사람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조정석 아빠'와 '익순(곽선영) 고모'란다. 김준은 가장 친하고 좋아하는 사람으로 조정석과 곽선영을 꼽으며 "조정석 아빠랑 제일 친해요. 만나면 잘해줘요. 그리고 익순 고모도 친해요. 밥 먹었냐고 (제게) 물어봤어요"라고 자랑했다.

조정석 아빠와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냐고 묻자 "조정석 아빠한테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어요"라고 답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극중 우주가 'PD 아빠를 둔 여자친구 모네'가 있듯 김준도 실제 여자친구가 있을까. 짓궂은 질문에 김준은 "여자친구 없어요. 학교 (같은 반에) 여자가 2명 밖에 없거든요. 나머지는 다 남자예요"라고 설명한 뒤, "저는 아직 사귀고 싶지 않아요"라고 강조했다.



장래희망으로는 연기자와 래퍼를 꼽았다. 어머니 말에 따르면 최근 연기 외에 랩에 눈을 떴다는 김준은 "랩을 좋아해요! (래퍼 중에는) 아웃사이더가 좋아요. (왜 좋냐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봤는데 잘생겼어요"라며 즉석에서 아웃사이더의 속사포 랩을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준은 "'쇼 미더 머니'를 봤어요. 스윙스, 머쉬베놈 좋아해요. 스윙스 아저씨는 왠지 모르지만 좋고, 머쉬베놈 아저씨는 안경 벗으면 잘생겼어요"라며 남다른 래퍼 사랑을 늘어놨다.

끝으로 김준은 "추석에는 사촌 누나랑 (김)율이 형이랑 놀고 싶다"고 말한 뒤 "시청자 여러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많이 봐주셔서 감사해요. 추석 잘 보내세요"라며 발랄한 끝인사를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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