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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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 양택조 "간이식 후 당뇨+뇌졸중, 매일 8시간 운동으로 극복" (건강한집)[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07 06:55 / 기사수정 2021.09.07 01:2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양택조가 간이식 이후 당뇨와 뇌졸중으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6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서는 올해 83세가 된 배우 양택조가 출연, 당뇨를 극복한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양택조는 위기의 순간을 이겨낸 건강의 비법이 "오로지 운동이다"고 밝혔다. 사위 장현성에 따르면 양택조는 매일 수영 1시간, 헬스 2시간, 검도 3시간, 산책 2시간, 총 8시간을 운동에 쏟는다고. 

16년 전 양택조는 간경화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아들 형석씨에게 간이식을 받으며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이후 당뇨와 뇌졸중까지 찾아왔으나 건강 관리에 힘 쓴 끝에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양택조는 "간경화 때문에 죽을 뻔했는데 아들이 간을 줘서 나를 살렸다는 이야기는 다 알지 않나. 그런데 이후 혈당이 300이 넘어가는 당뇨에 혈압도 높아서 뇌졸중이 왔었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왼쪽에 감각이 없었다. 우리 와이프가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119에 데려갔는데 머리 안이 터졌더라. (간도) 신장도 여러 말썽이 많았는데 운동으로 다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젊을 때) 초콜릿, 과자 등 단 음식을 좋아했다. (당뇨로 고생한 후에는) 이러다가 당을 못 고치겠다 싶어서 악착같이 끊고 운동했다. 지금은 죽을 때까지 먹을 줄 알았던 당뇨약도 끊었다"고 자랑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일어나자마자 홈트레이닝부터 헬스장, 수영장 찾아 운동을 하는 양택조의 일상이 공개됐다. 특히 8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성인 남성 못지 않은 굵직한 팔뚝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양택조는 자신에게 간을 이식해 준 아들을 언급하며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내 인생은 여기서 끝이구나 포기했다. 사실 포기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오히려 간 아프다는 소리를 듣고 술을 더 먹게 되더라. 얼마 못 산다고 생각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며 "사실 난 (아들 간을) 안 받으려고 했다. 난 살 만큼 살았으니 가도 되는데 왜 아들을 건드리냐 했다. 그런데 (간을) 줘도 (아들이) 회복이 된다고 해서 생각을 다르게 했다.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니다. 아들이 잘못될 위험이 있지 않나. 그래서 안 하려고 했고, 보따리 싸서 나가려고 했는데 아들이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후에 드는 생각이 '살았네'였다. 마취할 때 속으로 '세상이여 안녕'이라고 했다.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지 않나. 살고 나서 옆방을 봤는데 아들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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