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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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TV에"…손석구, '학폭 의혹'에 칼 빼들었다 [종합]

기사입력 2021.09.01 23:50 / 기사수정 2021.09.01 21:5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손석구가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8월 31일 손석구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손석구의 학교폭력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손석구는 힘이 약한 상대만 골라서 괴롭혔다. 마치 하루에 행사해야 하는 폭력 총량의 하한선이 있는 것 같았다"라며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뒤통수를 때리거나 실내화를 벗어들고 때리는 것을 보았다. 피해자가 저항하다가 손석구의 심기를 거스르기라도 하면 더 심하게 보복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가 아닌 목격자다. A씨는 "당시 학교폭력방지법도 없었고 학교에서는 이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학교 폭력 의혹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저는 98년부터 이어진 사건에서 받은 충격과 목격자로서 피해자에 도움을 주지 않고 방관만 했던 것 때문에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연예인으로 활동 중인 손석구의 모습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그는 "TV에 등장한 손석구를 보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을 그렇게 때리던 자가 어떻게 대중 매체에 얼굴이 나오는 직업을 택할 수 있었을까?"라며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쓴다"고 밝혔다.

이에 손석구 소속사 샛별당 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엑스포츠뉴스에 "허위사실이며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정확히 선을 그은 것. 법적 대응 또한 빠르게 진행됐다.

그간 수많은 연예인들이 학교 폭력 의혹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대중들의 비판을 받았다.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인 이들도 있었고, 법적 대응을 강조하며 강력하게 부인한 이들도 존재했다. 학폭 의혹이 루머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의혹 제기자가 피해자가 아닌 방관자였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소속사는 어느 때보다 발빠르게 대처했으나 누리꾼들은 이후 상황 또한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편 손석구는 지난 2017년 드라마 '센스8 시즌2'으로 데뷔했으며,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D.P.'에서 육군 헌병대에 새로 부임한 임지섭 대위 역으로 출연했다. 하드컷X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에도 캐스팅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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