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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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지인에게 사기당해 제주行…제주=큰 위로 주는 곳"(내가키운다)[종합]

기사입력 2021.08.27 21:51 / 기사수정 2021.08.27 21:52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내가 키운다' 김현숙이 제주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키운다'에는 8개월 만에 제주도를 방문한 김현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현숙은 "혼자서 제주도 살림을 정리하고 밀양에 오다 보니까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있었다. 마지막 마무리도 할 겸 해서 갔는데 이왕이면 하민이랑 동네 주민들도 보고 살던 집도 궁금하고 해서 갔다"라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이전에 자주 찾던 식당으로 향했고 하민이는 폭풍 먹방을 펼쳤다.

이후 자신이 살던 동네로 향한 김현숙은 오랜만의 방문에 기뻐했다. 그는 "동네 자체를 굉장히 사랑했다. 조용한데 옹기종기 모여있고 아늑한 게 좋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현숙은 동네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동네 곳곳을 살펴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김현숙은 제주 거주 당시 친분이 있었던 지인인 진영의 집으로 향했다. 김현숙은 진영과 함께 식사를 준비했고 하민은 진영의 두 딸 예담, 예주와 함께 놀이를 즐겼다.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김현숙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이사를 와있더라. 동네도 거의 앞집에 있고 아이들끼리 너무 잘 논다. 육아 품앗이하면서 한잔하던 사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 먼저 밥을 먹이고 난 뒤에서야 김현숙은 진영과 함께 식사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영은 김현숙의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는 걸 처음 본 것 같다.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을까. 그 심정이 느껴졌다"라고 회상했다.

김현숙은 자신의 제주살이에 대해 "2017년 4월쯤에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했다. 그 당시에 크게 믿었던 사람한테 사기를 당했다. 돈도 아깝고 마음이 아팠지만 사람한테 배신을 당했다는 게 너무 힘들었고 허무했다. 돈을 열심히 벌면서 사실 제 자신을 위해 크게 돈을 써본 적이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김현숙은 '허무하게 잃을 수 있는 돈인데 왜 나 자산을 위하지 못했나' 생각해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결정했다고.

그는 "제주에 있다는 자체로 너무 힐링이 됐다. '힐링이 이런 거구나' 처음 느꼈다. 그냥 햇빛만 받고 있어도 좋았다. 그래서 이사할 때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내가 원해서 가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니까. 인생에서 여기서 살았던 3년이 참 행복했다"라고 고백했다.

김현숙은 제주에서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본인을 품어주는 느낌을 주는 자연만으로도 너무 큰 위로를 준다며 제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현숙의 대답에 진영은 밀양 생활에 대해 물었고 김현숙은 "하민이는 좋아한다. 그런데 나는 친구도 없다. 그리고 하민이 수경을 사려고 했는데 어린이 수경이 없더라. 그래서 울산 가서 샀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김현숙은 언젠가는 제주도로 다시 돌아오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열심히 일해서 내가 원했던 제주도로 돌아오고 싶은 새로운 꿈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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