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총 3개 획득했지만 연금을 받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고민을 가진 사연자가 등장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이수근은 국가 대표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여기 있지 않냐"라며 서장훈을 가리켰다. 이어 이수근은 서장훈의 연금을 궁금해했고 서장훈은 "아시안 게임을 네 번 나갔다.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였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이 연금 포인트가 10점이고 은메달은 2.5점이다. 합하면 15점인데 연금은 20점부터 나온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수근은 "한 번 더 나가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물어보살'에는 고민을 가진 사연자로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가 출연했다. 전웅태는 과거 '물어보살'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근대5종을 알리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서장훈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 밖에 없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물어보살' 출연 후 주변 반응에 대해 물었고 전웅태는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살' 보고 근대5종 알게 됐다고 너무 잘 나왔다고 하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전웅태는 '물어보살' 재출연 이유에 대해 "이번 올림픽에서 성적이 너무 좋아서 제가 하고 있는 길이 역사가 된다고 많이 얘기해 주시더라. 그런 부분에서 내년에 있을 아시안게임이랑 3년 뒤에 있을 파리 올림픽까지 가야 할 길이 먼 선수인 것 같다. 운동에 더 치우치고 싶은데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하나 (고민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대회 당시 컨디션은 어땠냐"라고 물었다. 전웅태는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권이고 온도나 습도가 비슷했다. 리우 때보다 더 컨디션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아무런 꿈을 꾸지 않고 숙면을 취했다며 "메달 따고 싶은데 왜 좋은 꿈을 안 꿨을까 (아쉬웠다). 그래도 경기를 뛰었는데 경기가 제가 생각한 만큼 메달 레이스에 맞게 경기를 펼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동메달 땄을 때 기분이 어땠냐"라는 질문에 전웅태는 "'해냈다'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4위가 정진화 선수였기 때문에… 경기 전에도 시상대에 같이 올라가자 약속도 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좋으면서도 미안했다"라고 고백했다. 경기가 끝난 후 정진화는 전웅태를 안아주며 '웅태야 고생 많았다'라고 기뻐했다고.
이어 전웅태는 자신의 동메달을 꺼내 보였고 서장훈은 한 번 걸어봐도 되냐며 "어릴 때부터 메달을 많이 걸었는데 올림픽 메달은 (없었다)"라고 부러워했다.
전웅태는 경기 당시 비하인드스토리를 털어놓았다. 그는 근대5종 중 승마 경기에 대해 "말은 복불복으로 정해진다. 말 한 마리당 두 명의 선수가 배정되는데 그 다른 선수가 말을 타다가 낙마로 이어졌다"라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전웅태는 본인이 타야 할 말이라 말이 걱정되어 말 상태를 체크했다며 "협회에서 준비한 말이라 원래 마주가 같이 있는데 마주가 엉엉 울고 있더라. 마주한테는 자식 같은 말이라 저희한테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 제가 타니까 처음엔 주춤했는데 자신감 있게 하니까 잘 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수근은 소개팅 연락이 많이 왔냐고 물었다. 이에 전웅태는 답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연락이 많이 왔다며 "연애는 흘러가는 대로 할 거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청순한 스타일을 좋아하며 아이유와 한효주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