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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최종예선, 힘들지만 아름다운 순간 될 것"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1.08.23 11: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오는 9월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략적인 선택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월 일정에 맞춰 대표팀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에 기조를 설명하면서 명단 구성 역시 많이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미드필더 구성은 물론 사이드 백 선수 구성까지 세심하게 확인하면서 상대에 맞춘 전략 구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밤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경기에 출전했다가 이르게 교체된 손흥민의 부상 의심 상황에 대해선 "지금은 부상을 보고받지 못했다"라고 답하며 일단 손흥민을 발탁해 확인할 생각을 드러냈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조규성을 처음 발탁한 배경
A 기술이 좋고 제공권 뛰어나다. 대표팀에 왔을 때 팀에 녹아드는지 잘 관찰해 소집 기간 잘 판단하겠다.

Q 손흥민 부상 가능성 제기됐는데 그 부분을 고려한 후 선발했는지
A 지금은 부상을 보고받지 못했다. 지난주 첫 경기엔 90분을 뛰었고 어제 경기엔 70분을 뛰었다. 괜찮아 보이고 어떠한 부상 정보를 얻지 못했다.

Q 다른 이슈 없이 원하는 멤버를 모두 뽑았는데 얼마나 만족하는지
A 2020년 11월엔 코로나19, 2021년 3월엔 한일전 이슈가 있었지만 6월엔 괜찮았다. 9월엔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별 문제 없이 선수들이 소집됐으면 좋겠다.

Q K리그 울산 3명, 전북 2명 발탁했는데 양 팀의 상황을 절충한 발탁인지
A 예비 명단에서 선수들을 최대한 관찰하고 경기력을 점검했다. 진행할 경기들에 필요한 선수들을 뽑았다. 전북, 울산, 강원 등 어떤 구단에서 선수가 오는지보다 절차에 따라 선수를 선발했다. 

Q 1, 2차전 전부 홈에서 치르게 됐는데 이 부분이 최종예선 일정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
A 레바논전을 바꾼 이후는 2022년 1월에 날씨 여건이 좋지 않아서 변경을 요청했다. 5경기는 홈, 5경기는 원정에서 치른다.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9월에 열릴 첫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고 두 경기 모두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Q 김민재 터키 데뷔전 성공적이었는데 경기를 봤는지, 어떻게 평가하는지, 유럽 진출이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A 김민재의 경기를 보지 않았다. 김민재의 시즌 첫 경기였고 그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프리시즌이었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었다. 그의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프리시즌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첫 경기를 치렀다. 우리는 그의 특징과 장점을 잘 알고 있고 그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안다. 그는 자신의 특징을 좋은 팀에서 잘 발전시킬 것이다. 

Q 이강인, 원두재 등 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뽑히지 않았는데
A 올림픽에 뛰었던 이동경, 황의조도 명단에 포함됐다. 올림픽과는 큰 관계가 없다. 원두재와 이강인이 뽑히지 않은 건 전술적인 이유다. 

Q 2차 예선에서 중동 팀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동팀 상대로만 최종예선을 치르는데, 어느 정도로 분석했는지
A 일반적인 프로세스를 통해서 상대를 분석한다.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한다. 또 9월에 상대할 두 팀의 감독이 바뀌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레바논은 2차 예선을 치러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이라크는 다양한 전술 시스템을 쓸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으로 예상된다. 이를 잘 대비해 준비할 것이고 이라크 감독의 경우 경험이 많고 뛰어난 감독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Q 2차 예선과 만난 팀들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팀들이지만 더 강한 전력을 가졌다. 침대 축구 등 치졸한 모습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A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경기 시간을 활용해 뛰는 것이다. 경기의 그런 부분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심판진만이 그들을 통제해야 한다. 우리는 최대한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두 경기 하는 동안 우리의 목표를 위해 싸워야 한다. 그러한 행동을 신경 쓸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다. 

Q 미드필더에 많은 고민이 느껴진다. 선발에 있어서 가장 크게 고려했던 부분이 있다면
A 우리가 고려할 점은 명단에 균형을 잡는 것이었다. 두 명의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뛰고 다른 5명의 선수는 시스템에 따라 중앙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또 다른 두 명인 이재성, 권창훈은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다. 균형 잡힌 명단을 짜려고 노력했다. 

Q 조규성의 제공권을 발탁 이유로 꼽았는데 김신욱 대신 조규성을 선발한 이유
A 선수 선발에 대해선 어떻게 팀을 꾸릴지를 고려했다. 최종예선의 경우 2차 예선과 다른 맥락에서 경기를 진행할 것이다. 조규성의 제공권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그것이 유일한 특징이 아닌 라인 사이에서 잘 활약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특징도 고려한 발탁이다

Q 최종예선에서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A 최종예선은 어렵고 힘들 것이다. 전에도 선수들에게 말했지만 가장 어려운 동시에 아름다운 예선이 될 것이다. 당연히 어렵겠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스스로 믿고 스타일대로 뛰어야 하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왼쪽 사이드 백 자원 3명을 선발한 이유, 이용 36세인데 다음 월드컵까지 기량 유지해 출전이 가능하리라 판단하는지
A 이번 명단에서 우리는 5명의 측면 수비를 뽑았다. 왼쪽 오른쪽 각각 두 명, 한 선수는 양쪽을 다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우리는 현재를 생각하고 있다. 8월의 선수 선발과 10월의 선수 선발은 다를 수 있다.

Q 3년 전, 대표팀에 취임한 후 오늘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한 최종예선 일정에 들어가는데 당시와 지금의 대표팀이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평가하는지
A 내가 3년간 어떤 것이 달라졌는지 설명할 최선의 인물을 아니라고 본다. 3년간 해온 건 팀이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려고 했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관찰하려고 노력했다. 축구는 결과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팀이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장기적인 과정에서 좋은 순간과 어려운 순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3년간 이 부분을 준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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