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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역대 최장수 사령탑' 파울루 벤투, 3년 전 감독 취임 기자회견

기사입력 2021.08.23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8년 8월 23일 경기도 고양시 MVL 호텔에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벤투 감독을 비롯해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되겠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타르 월드컵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미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의 친선경기에서 선수들을 처음 만나는데, 개개인을 관찰하고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새로 구성된 코칭스태프들은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기존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다수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은 "나는 대한민국의 감독만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일원으로서 참여와 전문성, 야망을 갖고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이후 10명의 감독이 거쳐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벤투 감독은 "기대가 높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 한국은 9번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 했으나 두 번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내가 감독직을 결정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명의 감독이 거친 것을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결과만 따지기 때문에 감독들의 압박감은 매우 높다. 이번에 김판곤 위원에게 명확하게 설명을 들었다. 짧은 목표가 아닌 장기 프로젝트이고, 단순한 목표 달성이 아니라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해 감독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팀의 정체성을 찾는데 열중할 것이다.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공격에서는 볼 점유하고 경기 지배하면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수비에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든 강도있게 압박해서 수비할 지 생각해야 한다. 언제든지 90분 동안 끊임없이 뛰며, 우리의 강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본인의 축구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 역대 감독 73명 중 최장수 사령탑이 된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5승1무 조 1위의 성적으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지난달 진행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벤투호는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묶였으며 오는 9월 이라크, 레바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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