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전혜빈이 김경남의 뺨을 때렸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42회에서는 한예슬(김경남 분)이 이광식(전혜빈)에게 이혼을 언급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예슬은 오디션을 앞두고 한돌세(이병준)의 수술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한예슬은 예정대로 무대를 마치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한돌세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한예슬은 오디션에서 탈락했고, 꿈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게다가 한예슬은 병원비를 낼 돈이 없었고, 한돌세의 병원비를 전액 납부하지 못하면 퇴원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음악과 관련된 물건들을 중고 사이트에 올렸다.
이를 안 이광식은 한예슬을 만류했고, "병원비 때문에 그래? 다 됐다며. 얼마 필요한데"라며 걱정했다. 한예슬은 "신경 쓰지 마. 내 아버지야. 결혼하자마자 이런 신경 쓰게 해서 너 볼 낯이 없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한예슬은 "나 더 이상 가수 지망생 안 해"라며 못박았고, 이광식은 "지망생 떼고 가수되면 돼. 결승전까지 올라갔으면 되는 거야. 자기 꿈이잖아"라며 설득했다.
한예슬은 "꿈? 아버지 퇴원비도 없어서 이 지경이고 생활비도 못 갖다주는데 무슨 놈의 꿈 타령"이라며 탄식했다.
이광식은 "열두 살 때부터 꿈꾼 걸 결혼하고 나서 그만두면 내가 어떻게 견뎌. 네 꿈만이 아니라 내 꿈이기도 해. 아버님 꿈이기도 하고. 우리 전부 바라보고 있는데 이렇게 그만둘 수 없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광식은 "내가 돈 벌게. 밀키트 계약도 다시 할 거 같아"라며 안심시켰고, 한예슬은 도리어 "내가 얼마나 한심하고 쪽팔린 줄 알아? 신혼여행 갈 때부터 느꼈어. 결국 처가에서 온 식구들 앞에서 처제랑 싸움까지 하고"라며 발끈했다.
이광식은 "우리 여자들끼리는 그런 거 있어"라며 해명했고, 한예슬은 "결혼한 거 후회한다며. 들었어. 처형이랑 통화하는 거. 여자가 아무리 잘나도 남편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진다며. 돈의 힘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며. 겨우 몇 백도 없어서 쩔쩔매는데 몇 억씩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동생네한테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 거 당연해. 너 뭐라고 하는 거 아니야"라며 고백했다.
한예슬은 교통사고 이후 성대에 문제가 생겨 노래를 해선 안된다는 사실을 끝까지 숨겼고, "내가 한 방 터져서 이런 지하방에서 탈출시켜줄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며 선언했다.
한예슬은 "나 실력이 안 돼. 내가 안 한다고. 못 한다고. 사실은 나 노래 더 이상 부르기 싫다. 지겹다. 뭐가 오케이인데. 내 인생 오케이인 적 한 번도 없어. 그러면서 오케이, 오케이. 지겹다"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한예슬은 "난 네가 원하는 남자가 아니야. 한 방 터질 줄 알고 결혼한 거라면 다시 생각해. 우리 결혼. 감정만으로 너무 급하게 온 것 같아. 돈 한 푼 없이 그냥 우리 둘만 좋으면 될 줄 알았어. 미안하다"라며 이혼을 언급했고, 화가 난 이광식은 한예슬의 뺨을 때리며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