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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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9월 17일까지 등록 불가능…그리스팀 로스터는 해프닝

기사입력 2021.08.13 10:55 / 기사수정 2021.08.13 11: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배구 팬 사이트에서 그리스 프로팀 명단에 등록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국제 배구 팬 사이트 '발리볼 박스'에 따르면 이재영과 이다영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로스터에 포함됐다. 선수 등록과 등번호도 배정을 받았다. 

발리볼 박스는 세계 각국의 배구 선수, 경기, 이적 등 배구 관련 소식들을 전하는 팬 사이트다. 팬들도 정보에 대한 수정 권한을 갖고 있는 사이트. 

현재 '발리볼 박스'에서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이 사라졌다. 이재영과 이다영을 로스터에 명시한 건 구단이 아닌 팬이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PAOK 구단은 공식적으로 이재영, 이다영과 관련된 소식을 전한 게 없다. 5월 전에 계약을 마무리한 밀리그라스 콜라(스페인)와 질리에트 파이던-르블뢰(프랑스)만을 외국인 선수로 등록한 상황. 

국제배구연맹(FIVB)은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를 국제대회 기간으로 규정하고 타 리그의 이적을 금지한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등 주요 배구 국제 대회 참가를 막는 걸 방지 하기 위한 규정이다. FIVB는 올해 여자 선수들의 이적 허용 시기를 9월 17일로 정했기 때문에 현재 이재영과 이다영은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다.

국제 이적 동의서를 발급받기도 쉽지 않다. 대한배구협회는 학교 폭력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적 동의서 발급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FIVB를 통해 이적 동의서를 발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이재영과 이다영은 중학생 시절 학교 폭력 가해 논란으로 인해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다영을 복귀시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자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국내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들은 지속해서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그리스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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