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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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단칸방 살 때 데뷔...창피했다" (동상이몽)[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03 06:40 / 기사수정 2021.08.03 02:19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이지훈이 단칸방에 살 때 데뷔했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훈이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야네는 가족들이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이지훈 삼남매의 학창시절 얘기를 꺼냈다. 이지훈 삼남매는 학창시절을 힘들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훈 누나는 산동네 같은 곳에서 살았다면서 "가파른 언덕이 있는 골목에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지훈 누나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서 지하방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훈 누나는 지하에 살 때 기억이 너무 안 좋은 나머지 나쁜 꿈을 꾸면 항상 지하의 집이 나오는 꿈을 꿨다고 했다. 이지훈의 형도 마찬가지였다.

이지훈은 아야네에게 "점점 좁은 데로 갔다"고 얘기해주며 "'기생충'에 나오는 집 있잖아. 창이 정말 요만큼이 창이야"라고 당시 살았던 지하방에 대해 설명했다. 이지훈은 지하방의 배수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 물이 넘치는 적이 있었다는 얘기도 했다. 설거지물을 드럼통에 채워놓고 모터로 빼내는데 간혹 놓치게 되면 물이 흘러넘칠 때가 있다고.



이지훈은 특히 여름 장마철이면 방 안에 물이 다 차 있어 물이 빠진 후 말리기 위해 더운 와중에도 보일러를 틀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특히 이지훈 삼남매는 학창시절 지하에 오래 있어서 다들 비염을 앓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지훈은 "지하 특유의 냄새가 있지 않으냐. 꿉꿉하고 곰팡이 냄새"라고 말했다.

이지훈은 지하방에서 살다가 상가 위에 방 하나짜리의 더 안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그 집에서 가수 데뷔를 했다고 전했다. 이지혜는 "우리는 데뷔 때 귀공자, 부잣집 아들 그랬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놀라워했다.

이지훈 누나는 이지훈이 그 단칸방 집에 살 때 잘 됐는데 회사에서 제공하는 좋은 차를 타고 내릴 때는 단칸방 집으로 와야 하는 게 마음 아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지훈은 그때 집에 다다르기 전 미리 내려서 사람들 몰래 숨어서 집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이지훈은 스튜디오에서 "그 나이 때는 너무 창피했다. 보여주기 싫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지훈은 가수데뷔 후 1집 앨범 활동이 끝난 후에야 지하에서 벗어나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된 것이라며 그렇게 가족들이 다같이 함께 사는 큰 집에 대한 로망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이지훈은 현재 5층 규모의 건물에서 가족들이 모두 같이 사는 것을 두고 로망이 이뤄졌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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