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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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역시 亞 톱배우"…김성훈 감독 밝힌 '킹덤:아신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7.28 16:50 / 기사수정 2021.07.28 15:3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성훈 감독이 '킹덤: 아신전'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시즌1과 시즌2가 시리즈물이었던 것과 달리 '킹덤: 아신전'은 92분 분량으로 구성됐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킹덤: 아신전' 연출을 맡았다.

2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킹덤: 아신전' 관련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김성훈 감독은 "시즌1, 시즌2도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에는 더 짧은 분량이라 길이상으로 따지면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했다"며 "영화에 가깝게, 영화 이상의 감동, 영화 이상의 완성도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킹덤: 아신전'을 연출하며 가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킹덤: 아신전'은 공개 후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선 "시청자들의 반응을 봤을 때 당연히 '호'가 많다면 기쁘다. '불호'에 대해서는 '왜 그랬을까, 어떤 문제일까'를 다시 고민해보게 되는 기회"라고 답했다. 



주인공 아신 역은 전지현이 맡았다. '킹덤' 시즌2 말미에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던 전지현이 스페셜 에피소드를 이끈 것. 그러나 '킹덤: 아신전'의 중반까지는 아신 아역을 맡은 김시아가, 중반 이후부터는 전지현이 중심을 잡는다. 

이에 대해선 "'전지현 씨 등장이 너무 뒤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운을 뗀 후 "이 작품은 아신의 전사에 대한 이야기다. 생사역의 원초이기도 하다. 그래서 왜란 때부터 보여줬고, 끝무렵에 아신의 엄청난 분노가 있지 않나. 아신의 그러한 행위에 동의를 하기 위해선 아신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상황에 처했기에 저러한 행동을 하는가를 보여주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역 김시아 캐스팅에 대해 "오디션을 통해 했다. 분량이 많았고, 목도해야 할 과정들이 어린 친구가 감당하기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역이긴 하지만 10대 후반~20대 초중반 친구가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김시아 친구가 1차 오디션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4차까지 갔다"고 짚었다.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게 해줬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만족감도 드러냈다. 



전지현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성훈 감독은 '킹덤: 아신전'을 통해 전지현과 처음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첫 촬영을 했다. 놀랐던 건 숲 사이에서 전지현 씨가 걸어오는데 눈코입,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지만 아우라가 있지 않나. 스태프들이 기대를 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첫 장면을 ㅉ끼는데 왜 그분이 지난 20여년간 아시아의 톱배우, 톱스타로 있는지 첫 컷부터 증명해주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감정 연기 장면, 오열 연기 장면도 잘해줬다. 현장에서는 상당히 털털하게 있따가 촬영할 때는 감정을잡고 들어간다. 집중하는 걸 보면 '어떻게 저런 감정이 빨리 표출될 수가 있나'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킹덤: 아신전' 속 전지현은 적은 대사 분량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사의 빈자리는 음악이 채웠다. 이에 김성훈 감독은 "대본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찍으면서도, 편집하고 편집 시사를 하면서도 '이렇게 대사가 없었나?' 싶었다. 누군가와 주고받는 대사가 거의 없다. 무언극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사가 사라진 대신 음악을 통해 상황을 전달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음악감독과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감정을 갖고 있되, 표면적으로는 뜨겁게 폭발시키지 말자고 했다. 꾹꾹 다진 후에 눌린 감정을 어떻게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너무나 만족스럽게 작업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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