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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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나비효과, '조용한' NC가 아쉽다

기사입력 2021.07.12 18:09 / 기사수정 2021.07.12 19:2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NC 다이노스가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확진자 발생에 별다른 해명이나 대처 없이 리그 중단만을 요구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NC는 지난 8일 원정 숙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선수단 일정이 ‘올스톱’ 됐다. 이튿날 추가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세 명의 확진자가 나온 NC는 1군 선수단 전체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경기나 훈련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로 인해 8일부터 예정된 잠실 두산전 한 경기와 고척 키움전 세 경기가 연달아 취소됐다. 

NC의 확진자 발생은 리그 전체에 나비효과로 작용했다. 6일과 7일 함께 경기를 치렀던 두산 선수단 전체가 PCR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두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나오자 이번엔 두산과 경기를 치렀던 KIA 선수단이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두 명의 주전 선수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KIA의 경기에도 영향을 줬다. 이처럼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힘들어지자 KBO는 코로나19 확산 대책과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현재 이 사태의 시발점 역할을 한 NC는 리그 중단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산 가능성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리그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NC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사과나 사후 대처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는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쉽다. 비록 선수 개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태지만, NC 역시 선수단 관리가 소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NC의 적극적인 사과는 아직 없다. 이 상황에서 리그 중단만을 요구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다. 확진자의 방역 수칙 위반 여부가 남아있다. 현재 일각에선 NC 확진자들이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해당 소문으로 인해 의심의 눈초리가 NC 선수단은 물론, 리그 전체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NC의 해명이나 사후 대처, 징계를 약속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리그 중단 요구에 앞서 적극적인 사과와 해명,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 대처 약속까지 필요한 상황이지만 NC의 움직임은 여전히 조용하다. NC의 대처가 아쉽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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