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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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신현수 "불행한 죽음 아니라 생각…최선의 엔딩이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7.05 12:00 / 기사수정 2021.07.05 09:4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신현수가 7개월여의 '보쌈'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시청자들에게 큰 반전을 안긴 주인공이자, 마지막회에서 죽음을 맞으며 안타까움을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4일 종영한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극. 신현수는 옹주 수경(권유리 분)의 시동생이자 이이첨(이재용)의 아들인 이대엽을 연기했다. 오직 수경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캐릭터였다.

종영을 앞둔 지난 2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신현수는 "20부작이니까 7월이 되게 먼 미래 같았는데 벌써 종영이라고 하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11월부터 5월까지 7개월간 촬영을 했다. 그 시간이 생각나면서 대엽과 이별을 해야 하니 아쉬움과 서운한 감정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신현수는 극 후반부 출생의 비밀로 시청자들에게 큰 반전을 안겼다. 이대엽이 이이첨의 아들이 아닌, 해인당이씨(명세빈)의 아들이었던 것. '조선의 유일한 적통'이라는 반전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신현수는 이 장면들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그는 "촬영 회차가 다가왔을 때 기대감이 들었다. 연기를 해보고 싶더라"며 "'보쌈' 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18부 때문이었다. 감정의 폭이 큰 장면을 연기해볼 수 있겠는 생각이었다"며 "촬영하면서 김태우 선배가 부럽다고 했다. 그런 서사를 드라마에서 그릴 수 있는 게 천운이라고 하더라. 선배 말씀이 맞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찍으면서도 즐거웠고. 대엽이는 슬픈 감정을 표현하고 있지만 배우 신현수는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그 찍는 순간을 기다렸다"며 "인물구상을 하면서 18부에 감정적으로 널뛸 거니까 앞 부분에선 대엽이의 감정적인 걸 누르면서 연기했다. 그랬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 편하게 폭발시킬 수 있는 상황이 왔다. 배우로서 희열을 느끼고 즐겼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말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대엽은 4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아버지인 줄로 알고 살아왔던 이이첨의 칼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신현수는 "죽음으로 완성되는 대엽의 서사를 보면서 안타깝지만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로서는 억울할 수 있지만, 대엽이의 엔딩으로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죽음일 순 없겠지만, 불행한 죽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말의 의미를 보면 바우(정일우)와는 벗 이상의 관계가 됐고, 수경의 목숨도 구해줬다.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은 간직하고 죽었겠지만, 불행한 결말은 아니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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