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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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만 "후두암으로 성대 도려내…아들·딸에 '감기'라고 거짓말" 울컥(아침마당)

기사입력 2021.06.25 08:5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개그맨 배영만이 아들과 함께 '아침마당'에 출연해 과거 후두암을 앓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착한 거짓말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배영만은 "과거 후두암을 앓았다. 목소리가 안 나와서 큰 병원에 갔는데 암이라고 하더라. 성대를 도려내고 한 달 동안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아들이 중학생이고 딸이 초등학생이다. 애들이 자꾸 말을 시키지 않냐. 그래서 종이에다가 '감기 걸려서 한달 동안 말 못 한다'고 속였다"고 덧붙였다.


배영만은 "왜 이야기를 안 했냐고 하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할 이야기가 아니다. 암 선고 받을 때의 무서움은 나보다는 애들에 대한 걱정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함께 출연한 아들 배강민은 "불효자가 된 느낌이었다. 감기라고만 알고 있었지 병이 걸렸다고는 생각을 못 했다. 스무살 되던 해에 가족을 모아놓고 이야기하셨는데 좀 아찔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해서 화를 냈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식들 위해 그렇게 하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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