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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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스리랑카 전 故 유상철 감독 추모...AFC-붉은악마 협조

기사입력 2021.06.08 15:54 / 기사수정 2021.06.08 16:1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컵 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유상철 감독을 추모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 5-0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기분 좋게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해야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비보를 들었다. 

7일 오후 대한민국의 레전드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투병 끝에 향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918년 10월 인천 감독 시절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그는 2020년 1월에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갔고 상태가 호전되는 듯 보였지만 암세포가 뇌 쪽으로 전이되면서 회복하지 못했다. 

소식을 접한 대표팀은 코로나19로 인해 빈소를 방문하지 못하지만 9일 열리는 스리랑카전에서 유상철 감독의 죽음을 추모한다.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주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협의를 통해 경기 전, 전광판에 유상철 전 감독의 헌정 영상을 상영하고 죽음을 추모하는 묵념을 진행한다. 

이어서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추모의 의미로 검은색 암밴드를 착용하고 코치진과 스탭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를 진행한다. 

또한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와 협의해 유상철 감독의 죽음을 추모한다. 붉은 악마는 유 감독을 추모하는 대형 통천과 국화꽃 66송이가 부착된 현수막을 게시한다. 또한 유 감독의 대표팀 시절 등 번호였던 6번을 추모하기 위해 킥오프부터 전반 6분까지 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서 8일 기자회견을 가진 파울루 벤투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기 전에 먼저 모두발언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분께도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공동취재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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