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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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선 "父국회의원·母교수·형누나 법조인, 난 집안의 이단아" (업글인간)[종합]

기사입력 2021.06.03 23:50 / 기사수정 2021.06.03 22:1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트로트 가수 신인선이 자신을 집안의 이단아라고 소개했다. 

3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 마지막 회에서는 아버지와 관계 개선을 하고 싶어하는 트로트 가수 신인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딘딘은 "깜짝 놀란 게 신인선 아버지가 유명한 분이시더라. 저는 살면서 국회의원을 본 적이 없는데 여기서 두 번이나 봤다.  왜 이렇게 다 아빠가 국회의원이지"라며 신기남 전 의원의 아들 신인선과 김무성 전 의원의 아들 고윤을 언급했다. 

'미스터 트롯'으로 얼굴을 알린 신인선의 아버지는 변호사 출신의 4선 국회의원 전 신기남 의원이었다. 신 전 의원은 "지금은 소설가 신영이자 도서관 운동가로 활동 중이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신인선은 "아버지가 꼰대라서 불편하다"며 부친과의 관계 개선 업글을 원했다. 그는 "중고등학생 때만 해도 이렇게 어색하지 않았다. 저희 가족들한테는 제가 이단아다. 정치하시는 아버지, 교수하는 엄마, 아버지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변호사 형과 로스쿨 다니는 누나가 있다. 사실 제가 트로트를 하게 된 이후로 잔소리가 더 심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 전 의원은 대중 가수를 직업으로 삼은 신인선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아버지는 "뮤지컬 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트로트를 하지 않았나. 서울예대 갈 때는 뮤지컬 하려고 간 거 아니야. 이상한 바람이 불었다"며 "나는 (아들이) 가수 쪽으로 가는 걸 반대했다. 잘 되겠나 싶더라. 정치 쪽으로 대학을 안 가고 거길 간다고 했을 때 사실 기대가 많이 어그러졌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신인선은 "처음에는 인정을 안 해주다가 뮤지컬한다고 하니까 그나마 클래식하고 고상하니까 괜찮아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 전 의원은 "클래식한 뮤지컬을 그만두고 가는 게 맞는 일인가 싶다. 대중 음악계가 훨씬 힘들고 경쟁이 힘들다. 사실 우리 형이 대중가수였다. 내가 형 매니저 역할을 했었다. 반대라기 보다 걱정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선은 삼촌인 故신기철이 진성과 같은 시대에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신인선은 부스스한 아버지의 머리를 다듬기로 했다. 깔끔하면 남자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아버지는 이발을 극구 반대했지만 아내의 잔소리와 아들의 손에 이끌려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이후 부자는 삼촌댁이 있는 욕지도를 찾았다. 욕지도에서 신인선의 인기는 최고였다. 트로트를 반대했던 신 전 의원은 "금의환향이라고 할까. 인선이가 욕지도에서 유명인사다"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강한 남자를 자부하던 신 전 의원이지만 문어를 손질하는 일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아버지는 신인선의 잔소리에 "때를 만났다는 식으로 잔소리를 많이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 식사는 즐거웠다. 문어 꼬치, 문어 숙회, 소라, 전복 등 다양한 요리들이 등장했고 아버지는 아들의 음식솜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들 장난에 매운 고추를 먹게 된 아버지는 한참 진땀을 흘렸다. 

아버지는 "우리가 단 둘이 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 순간이 좋다. 너희 할머니가 98세인데 할머니가 네 출연한 방송을 보는게 유일한 낙으로 생각하신다. 어떤 사람보다도 네가 효도하고 있다. 네가 우리 집안의 희망과 즐거움의 주최자다. 내가 너한테 홀대가 있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신인선은 "아빠가 이런 말을 할 줄 아네 뜻밖이었다. 막내아들로 인정받는 건 처음이라 저도 너무 감사했다"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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