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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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꺾고 우승한 A. 모레노, SNS 방송서 "YNWA!" 외쳤다

기사입력 2021.05.27 10: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애물단지가 돼 팀을 떠났지만, 모레노는 리버풀을 잊지 않았다. 

알베르토 모레노(비야레알)는 27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후반 43분 알폰소 페드라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승부차기에서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실축하면서 비야레알이 창단 첫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모레노는 비야레알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고 자신의 핸드폰을 통해 인스타그램으로 라이브 방송을 켰다. 많은 팬이 축하를 보낸 가운데 그의 전 소속팀인 리버풀의 팬들이 와서 축하해주자 모레노는 "You`ll never walk alone(넌 절대 혼자 걷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외쳤다. 이는 리버풀의 대표 응원가 제목이기도 하다. 특히나 리버풀의 라이벌인 맨유를 모레노가 꺾어 리버풀 팬들이 더 많은 축하를 보냈다. 

모레노는 2014년 여름 세비야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4시즌 간 뒤였다. 리버풀이 중위권에 머물러 있을 당시에 그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영입된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자리를 내줬다. 2018/19시즌을 마친 뒤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모레노의 이번 시즌 출발은 최악 그 자체였다. 그는 지난여름 프리시즌에서 만난 테네리페와의 친선 경기에 출장했다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부상 당시 모레노는 이번 시즌을 통으로 날릴 수도 있을 만큼 큰 부상이었고 그는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그는 시즌을 통째로 날리진 않았고 지난 3월 19일 열린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디나모 키예프전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복귀를 알렸다. 공식전 복귀는 4월 4일 라리가 29라운드 그라나다 원정 경기에서 후반 39분에 교체로 투입된 것이다.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인 모레노는 결국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세비야, 리버풀, 비야레알을 거치며 통산 3번째 유럽대항전 트로피(챔피언스리그 1회, 유로파리그 2회)를 들어 올렸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SPN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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