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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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불문율'...선수, 감독을 등지다

기사입력 2021.05.20 10:49 / 기사수정 2021.05.20 10:49

김상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최고령 감독이 '야구 불문율'로 인해 선수들의 지지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뉴욕포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토니 라루사 시카코 화이트삭스 감독의 리더십에 선수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만의 시작은 '야구 불문율'. 

뉴욕포스트는 라루사 감독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예르민 메르세데스 포수가 불문율을 어기자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시카고가 15-4로 크게 앞선 9회초, 메르세데스가 볼 카운트 3볼에서 4구째를 때려 담장을 넘겼다. 이에 라루사 감독은 축하 대신 '야구 불문율'을 어겼다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메이저리그는 큰 점수 차가 나는 경기에서 3볼 상황이라면 타격을 금기시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 라루사 감독은 메르세데스가 해당 불문율을 어겼다고 비판한 것.

이후 다음 날 메르세데스는 타석에 들어섰을 때 보복구를 맞았다. 이에 라루사 감독은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포스트는 이에 선수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경기 이후 메르세데스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나는 안 변할 것이다. 우리는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단지 야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플레이를 후회하지 않는 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른 동료들도 메르세데스의 편에 섰다. 팀 내 스타 플레이어인 팀 앤더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보지도 듣지도 말고 계속해"라고 격려했다. 이에 메르세데스도 호응하는 답글을 남겼다. 

뉴욕포스트는 라루사 감독이 다른 선수들이 자신의 편이 되주길 희망했지만 그의 뜻대로 되지 않을듯 보인다고 전했다. 오히려 그의 늙은 지도 방식에 선수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sports@xports.com / 사진= 앤더슨 트위터 캡처

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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