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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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못 챙기고 '낄낄댄' 아자르...스페인은 '극대노'

기사입력 2021.05.06 09:43 / 기사수정 2021.05.06 09: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소속팀의 탈락에도 아자르는 눈치 없이 환하게 웃었다.

에당 아자르는 6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지난 1차전, 홈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아자르는 이어진 리그 34라운드 오사수나전에 선발 출장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경기 다시 선발 출장했다.

레알 이적 후 처음으로 첼시 원정을 온 아자르는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출장해 레알을 결승에 진출시켜야 했다.

카림 벤제마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드리블 상황에서 한 두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 걸 제외하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아자르는 오랜만에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경기를 뛰었지만, 여전히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후반 44분 마리아노 디아즈와 교체됐다.

2실점을 허용하며 레알은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아자르는 경기 종료 후에 첼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웃는 장면이 포착됐다.

BBC 라디오 중계를 진행하는 전 리버풀 선수 돈 허친슨은 "난 방금 이상한 장면을 봤다. 아자르는 커트 주마, 에두아르 멘디와 함께 웃고 있다. 지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다. 난 그들이 아자르의 친구란 걸 알지만 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장으로 나오면서 웃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 저 장면은 아자르가 얼마나 편안한지 보여준다. 난 단지 이상한 장면을 봤을 뿐"이라고 전했다.

아자르의 장면은 앞서 경기 종료 후 지네딘 지단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악수조차 하지 않으며 실망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스페인 언론들도 아자르의 웃는 장면을 곧바로 해당 장면에 대한 비판 기사를 내보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스페인 방송 '엘 치링기토'의 진행자는 아자르의 웃는 장면을 그대로 멈춘 뒤 혹평을 했다.

진행자를 비롯해 방송에 참여한 패널들은 "아자르를 당장 이적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아자르는 영화 <오션스>(지능 높은 범죄자들이 모여 벌이는 도둑질을 바탕으로 한 영화)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며 강도 높게 아자르를 비난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CBS스포츠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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