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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충격 딛고 '다이빙'…"지장 없어요"

기사입력 2021.04.13 21:19 / 기사수정 2021.04.14 03:49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작년 시즌 주전 유격수 딕슨 마차도를 쉬게 해 주려 고민했다. 그런데 "마차도가 쉬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곤란해했다. "자리를 빼앗길까 불안해하더라"고 했다. 마차도는 결국 144경기를 모두 뛰었다.

롯데는 올 정규시즌부터 마차도를 체력 안배해 주겠다고 했다. 그러면 공격력까지 더 좋아지리라 계산하고 있다. 그런데 마차도가 6일 창원 NC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첫 타석에 머리에 투구를 맞았다. 마차도는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투수 송명기가 던지는 4구 145km/h 직구를 머리에 맞고 쓰러졌다. 송명기는 헤드샷 관련 규정에 따라서 퇴장당했다. 송명기는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수차례 의사를 전달했다.

마차도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스프링캠프부터 배성근, 김민수가 맹활약해 왔고, 7일 경기부터 그중 배성근이 나서서 마차도를 대신해 왔다. 배성근은 공수 모두 펄펄 날았고, 마차도 빈자리를 못 느끼게 했다. 마차도는 두 차례 검진 뒤 "이상 없다"고 진료받고 나서 9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가볍게 연습했으나 당장 출전은 어려웠다. 그는 11일 대주자 투입돼 경기 감각을 다시 익혔다.

마차도는 13일 광주 KIA와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이다. 허 감독은 "마차도 몸 상태는 괜찮다고 보고받았다. 11일에 시합 나갔는데도 그 뒤에 확인했더니 괜찮았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8번 타자 유격수 선발 출전해서 공수 맹활약했다. 타석에서는 적시타와 볼넷 출루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 수비에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마차도는 3회 초 2타점 적시타를 쳐 롯데가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게 도왔고, 수비에서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김선빈이 친 깊은 타구를 성큼성큼 뛰어 가 잡더니 1루수 정훈 가슴 높이에 송구했다. 이어 6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최형우가 친 2루수, 유격수 사이에 빠지는 듯한 타구를 몸을 날려서 다이빙 캐치해 잡더니 여유 있게 아웃시켰다. 마차도는 또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지완 직선타를 몸을 늘려서 잡으며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마차도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현재 타격은 물론, 수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몸 상태다. 부상 기간 걱정해 주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복귀하기까지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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