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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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들의 결혼식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화보]

기사입력 2010.12.12 23:36 / 기사수정 2010.12.13 06:44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김현희 기자] 스포츠 스타들의 결혼식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김태균-김석류 커플처럼, 국가대표 출신 거포와 미녀 아나운서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이슈거리가 된다. 이들을 보러 오기 위해 각계 각층의 인사가 결혼식장을 찾는 것도 무리는 아닌 셈이다. 그러나 이는 꼭 ‘스타’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 운동 선수로 야구를 접한 이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이들의 경조사에도 적지 않은 인사들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부산고 차정환 코치의 결혼식 역시 마찬가지였다.

차 코치는 대구고-영남대-영남대학원 졸업 이후 모교인 대구고에서 야구부 코치 겸 체육 교사 시절에 만난 한문 교사 손강영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부산고 김민호 감독과 김백만 코치, 대구고 박태호 감독과 권영진 코치, 박정태 롯데 2군 감독을 비롯하여 김응국 김해고 코치 등 야구계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또한, 부산고 야구부 선수 전원이 야구 유니폼을 차려 입고 ‘스승이자 맏형’인 차 코치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기도 했다. 그 현장을 카메라로 담아 보았다.

▲ 결혼식 직전에 만난 신부 손강영 씨. 대구고등학교에서 한문을 가르치고 있는 손 씨는 차 코치와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 차 코치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러 온 부산고 야구 선수들. 이들은 아침 8시에 부산에서 출발하는 등 스승이자 맏형인 차 코치를 위해 ‘일요일 휴식’도 반납했다.

▲ 축가 도중 부산고 선수들이 차 코치 부부에게 장미꽃을 한 송이씩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 선수들의 ‘깜짝 선물’에 차 코치 부부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 차 코치의 영남대 동기인 두산의 이종욱 역시 단숨에 대구까지 내려와 친구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 ‘방망이로도 예도 할 수 있다?’ 부산고 선수들이 퇴장하는 차 코치 부부를 향하여 방망이 예도를 선보였다.

▲ ‘다음 결혼 상대는 누구?’ 차 코치 부부에게 축가 선물을 한 손강영씨의 친구가 부케를 이어받았다.

▲ 부산고 김백만 코치와 인사를 나누는 이종욱. 결혼식 직후 이종욱은 다음 일정을 위하여 서울로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 대구고 후배들과 함께 한 차 코치 부부. 올해 봉황대기에서 MVP를 수상한 박종윤을 비롯하여 결승 타점을 올린 김호은 등 주요 선수들이 선배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 “코치님, 축하합니다!” 유니폼을 차려 입고 결혼식에 참가한 부산고 야구 선수들이 사진 촬영에 임했다. 야구 선수들의 결혼식이 아니면 찾아볼 수 없는 장면임이 틀림없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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