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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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인, 제대로 물올랐다… 3G 공격P 13개

기사입력 2021.03.08 13:30 / 기사수정 2021.03.08 12:2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해리 케인-가레스 베일-손흥민의 ‘KBS 라인’이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4-1로 대파했다. 토트넘(승점 45)은 6위로 도약했고 4위 첼시(승점 47)와 격차를 좁혔다. 

단연 KBS 라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케인이 박스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베일이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4분, 이번에도 케인과 베일의 호흡이 빛났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이마로 맞춰 베일에게 건넸고, 베일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손흥민도 공격포인트 대열에 합류했다. 케인의 추가 골에 힘입어 3-1로 앞선 후반 31분, 에릭 라멜라의 공간 패스를 손흥민이 비어있던 케인에게 건넸다. 케인이 이마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시즌 14번째 합작이었다. KBS 라인의 맹활약 덕 토트넘이 웃었다. 

사실 올 시즌 합류한 베일은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무릎 부상을 달고 토트넘에 입성했고, 폼을 끌어 올리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베일에게 출전 시간을 지속해서 보장하며 신뢰를 보냈고, 베일이 부응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손흥민,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EPL 26라운드 번리전부터 본격적으로 KBS 라인이 선발로 가동됐고, 착실히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번리전에선 손흥민 2도움, 베일 2골 1도움, 케인이 1골을 기록했다. 팰리스전에선 손흥민 1도움, 베일 2골, 케인이 2골 2도움을 올렸다. 이들이 합을 맞춘 최근 3경기에서 올린 공격포인트는 도합 13개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서로 간의 호흡으로 득점을 만들고 있단 것이다. 셋 모두 킥과 판단력이 좋아 서로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볼을 정확히 연결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두드러지게 이기적인 선수도 없어 공격 첨병 역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토트넘으로선 베일의 부활은 반갑다. 손흥민, 케인에 의존하던 공격이 다채로워질 수 있다. 더불어 베일이 이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 앞으로 KBS 라인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Squawka Football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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