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치과의사 이수진이 서울대 치대 시절을 떠올렸다.
이수진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상 안 만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수진은 "어릴 때부터 야행성이라 치대 다닐 때 조금 힘들었다"며 치열하게 공부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서울대 치대 옛날 건물이 조금 안 좋았다. 특히 도서관이 작았다. 그 도서관이 밤 12시에 문을 닫고 새벽 3시에 문을 열었는데 나는 새벽 3시에 잠이 드는 사람인데 (자느라) 그 도서관 자리를 못 잡으면 하루 종일 강의실을 옮겨 다니면서 공부해야 했다. 그때는 3시 5분만 돼도 사람이 다 차버리니까 도서관에서 자리 맡고 엎드려서 잠을 자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수진은 "치대 애들은 시험이 끝나면 농구나 족구, 발야구를 하면서 1,2시간씩 땀을 흘린 다음에 도서관에서 잤다. 그리고 나서 공부를 하면서 밤을 새는 거다. 12시까지 도서관에 있다가 집에 잠깐 눈을 붙이고 3시에 나와서 공부하는 생활을 3,4달씩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영상을 보고) 저를 본받고 싶어서 치대에 오고 싶으면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매일 아침 8시에 강의가 시작하고 6시에 끝나는 고등학생 같은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또 시험도 재시 삼시까지 있다. 거의 80% 학생들이 재시 삼시에 걸려서 여름방학 겨울방학이라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수진은 "그러므로 난 다시 태어난다면 공부 안 하고, 공부로 성공 안 할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옛날부터 내 라방을 보고 치대에 들어갔다면서 축하해달라고 하면 축하한 일인가 싶다. '내가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거 맞아?' 이런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이수진 유튜브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