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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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 형 허준석 죽음에 오열…수목극 1위 등극

기사입력 2021.02.18 13:49 / 기사수정 2021.02.18 13:49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JTBC ‘시지프스’가 첫 방송부터 분당 최고 시청률 8%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JTBC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첫 방송에선 시선을 압도하는 비행기 사고 이후,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에게 벌어진 충격적이고도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무한대로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지난 1회 방송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영안실에서 형 한태산(허준석)의 죽음을 마주한 한태술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한 순간이었다. 이 장면은 10만 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퀀텀앤타임’의 회장임에도 각종 사고를 몰고 다니던 이기적인 천재, 태술이 가진 내면의 상처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부모 역할을 하며 태술을 뒷바라지했었던 형 태산. 모든 비밀번호를 태술의 생일로 만들 정도로 그에겐 동생이 전부였고, 태술 또한 매번 본인을 희생하면서까지 자신을 뒷바라지해주는 형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각별했던 형제의 우애가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한 건 형 태산이 이상한 말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형이 마련해준 컨테이너에서 시작한 ‘퀀텀앤타임’이 성장해 상장을 하게 된 그 날도 그랬다. 중요한 행사날에 허름한 옷차림으로 태술을 찾아온 태산은 “세상에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여기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우리 사이에 숨어 살고 있었어. 그 놈들 너를 찾고 있어”라고 말했다. 

태술에게는 술에 취한 형의 허무맹랑한 주정으로 들렸고, 급기야 형을 밀치고 돈 봉투를 던지며 매몰차게 쫓아냈다. 야속하게도 이는 형과의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 이후 태산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기 때문. 후회로 얼룩진 태술의 눈물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그 후로 태술은 변했다. 이사회는 밥 먹듯이 불출했고, 각종 사고를 몰고 다녔다. 밤에는 잠을 못 이뤘고, 단 하루도 그날 생각을 안 하고 넘어간 날이 없었으며, 형은 ‘후회’라는 이름의 망령으로 태술 앞에 나타났다. 그렇게 “그날 그렇게 말하지 말걸. 그냥 돌려보내지 말걸. 따뜻하게 인사라도 한마디 할 걸. 바로 전화할 걸. 이 사람이 우리 형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말할걸”라는 생각에서 단 1초도 벗어날 수 없는 태술의 내면은 10년 동안 서서히 망가지고 있었다.

“난 그냥 형이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어”라던 태술은 믿지 못할 진실과 마주했다. 만 미터 상공에서 비행기를 추락시킨 사고의 원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슈트케이스와 십 년 전 죽은 형 태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과연 이를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까.

‘시지프스’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시지프스’ 방송 화면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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