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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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기회 잡았던 알리-윙크스, 최악 경기력...'비주전' 재확인

기사입력 2021.02.11 09:43 / 기사수정 2021.02.11 09:4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알리와 윙크스의 경기 감각은 중요한 순간 토트넘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FA컵 5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속에 난타전을 벌인 끝에 4-5로 패했다. 

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은 델레 알리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알리는 월요일 훈련에 합류했다. 이제 그가 우리를 도와줄 차례다. 벤치 명단에 포함되 출장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는 77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 투입돼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알리는 지난 1월 11일 FA컵 3라운드 마린 FC와의 경기 이후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뒤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하지만 알리는 아직 경기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듯 보였다.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는 탓에 공격 진영에서 많은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알리와 교체됐던 루카스 모우라는 볼을 달고 전진 드리블을 시도한 뒤 패스를 내주는 패턴을 자주 선보였지만 알리는 볼 소유 시간조차 매우 짧았다. 

알리는 43분 간 뛰면서 92%의 패스 정확도를 보였지만 패스는 단 12번에 그쳤다.

알리는 볼 경합 상황에서도 5번 중 2번만 성공했고 터치 횟수 역시 21번에 불과해 팀의 볼 소유에 크게 관여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 심각했던 건 해리 윙크스였다. 윙크스는 연장전 시작과 함께 체력에 한계를 느낀 탕귀 은돔벨레와 교체돼 30분 간 경기를 치렀다. 

윙크스 역시 1월 29일 리그 20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 45분 간 출장한 뒤 네 경기 만에 경기 출장이라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사실과 별개로 윙크스의 볼 터치, 상황 판단 등 전반적인 개인 경기력이 너무 떨어졌다. 양 팀이 한창 난타전을 벌인 뒤 팽팽한 경기 흐름을 보여주던 흐름을 윙크스는 따라가지 못했다. 

윙크스는 결국 연장 전반 7분 패스를 받은 뒤 앞을 보며 전진하다 상대 압박에 볼을 빼앗겼고 이어진 에버튼의 공격 장면에서 베르나르드의 결승골이 터졌다. 

윙크스는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어진 연장전 내내 윙크스는 부정확한 크로스와 패스, 태클까지 범했다. 

이날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델레 알리와 해리 윙크스에게 평점 5점과 4점을 부여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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