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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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 배준식 "T1은 현재 승패를 떠나 강팀, 봇 듀오가 가장 경계된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1.30 09:10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뱅' 배준식이 아프리카의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3주차 농심 대 아프리카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아프리카는 2대0으로 농심을 꺾어내며 2연패를 끊었다. 달라진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아프리카는 1, 2세트 초반 이득으로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 나가며 화끈한 한타로 경기를 제압했다.

특히 2주차와 달라진 팀 호흡이 돋보였다. 모든 팀원이 잘했지만 그 중에서도 배준식은 원딜로서 든든하게 포지션과 딜을 담당했다.

배준식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대0 승리라는 결과는 만족하지만 경기력에서 보완할 점이 보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2주차 패배에 대해 어떤 피드백을 나눴냐는 질문에 "유리했던 상황에서 더 게임을 쉽게 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배준식은 다음 경기 T1전에 대해 "우리가 지금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친정팀 상대로 꼭 승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뱅' 배준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2연패를 끊고 1승을 기록했다. 먼저 승리 소감 한마디

2대0으로 승리해서 결과 자체는 만족한다. 하지만 경기력에서 보완할 점이 보였다. 보완할 점을 알았다는 것도 좋은 부분이다. 일단 이겨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

> 농심 전을 앞두고 중점적으로 준비한 점은?

팀적으로 좀 더 합을 맞추는 부분을 준비했다. 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려고 했고 전체적으로 우리가 아쉬운 단점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준비했다기보다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단점을 고치려고 했다.

> 1세트 탑에 사일러스를 골랐다. 픽 배경은 무엇이었나

사일러스가 그라가스 상대로 라인전도 괜찮다. 그리고 상대가 알리스타를 뽑았는데 사일러스가 후반에 알리스타 궁을 빼앗으면 성능이 좋다. 각이 좋아서 뽑게 됐다.

> 1세트 초반 잘 풀렸지만 중후반 용을 주면서 게임이 어려워졌다. 결국 마지막 한타 승부로 끝났는데 마지막 한타 오더는 어떻게 이뤄졌나

마지막 한타 때, 사일러스가 알리스타 궁을 들고 있었다. '기인' 김기인이 '먼저 진입해줄 수 있으니 다 따라 들어오라'고 했다. 그래서 한타를 이기게 된 것 같다.

> 2세트 상대가 우디르-오리아나를 뽑았다. 우디르-오리 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디르-오리아나 조합은 우리도 준비했던 픽이다. 그래서 어떤 부분이 강점이고 약점인지 알고 있었다. 그런 점을 생각해서 플레이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우디르-오리아나 조합은 초반에 게임을 풀기 쉽고, 콤보와 연계가 편하다. 그런 부분이 활용 가치가 높다. 요번 스프링에 계속 쓰일 것 같다.

> 2세트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한타력이 파괴적이었는데 한타 설계는 어떻게 했는지 

2세트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상황 자체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해야할 플레이를 이야기하면서 우리 조합의 강점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특히 빅토르만 지키면 빅토르가 딜을 책임질 수 있었기에 그 부분을 중점으로 뒀다. 

> 2주차 경기력이 안 좋았다. 2주차 패배 이후 어떤 피드백을 나눴나

유리했던 상황에서 더 게임을 쉽게 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유리할 때 적극적으로 싸우자'고 했으며 최대한 유리한 게임을 굴릴 수 있게 하려 했고 다른 부분도 여러가지 많았다.

> 달라진 경기력이 눈에 띈다. 현재 팀 호흡은 어떠한가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나아질 부분이 많아서 계속 발전할 것 같고, 아직 완성체도 아니지만 만약 완성체여도 거기서 더 발전하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 연습 과정에서도 폼이 어느정도 올라왔다고 느끼고 있다.

> 보이스를 들어보면 리헨즈 선수가 분위기 메이커인 것 같다. 리헨즈와 함께 해보니?

제가 한국 서포터랑 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그동안 '울프' 이재완과 함께한 기억밖에 없는데 서로 비슷한 면이 많다. '리헨즈' 손시우는 합 맞추는 부분에서 생산적인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있고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다.

> 다음 경기가 T1전이다. 전 소속팀인데 각오와 경계되는 선수는?

아무래도 저는 원딜러다 보니, T1의 봇듀오가 가장 경계되고 잘한다고 생각한다. T1은 승패를 떠나서 워낙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경계된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친정팀 상대로 꼭 승리하고 싶다. 준비 잘하겠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농심전을 2대0으로 이겨서 기쁜지만 앞으로도 승리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승리 과정에서도 부족했던 점들 우리 모두 인지하고 연습과정에서 많이 고치겠다. 저는 최근 경기를 즐기려고 하고 있다. 많이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팬분들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캡처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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