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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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연기 못 했다면 식당…'골목식당' 나와 성공했을 것" (씨네타운)[종합]

기사입력 2021.01.18 12:50 / 기사수정 2021.01.18 13:3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상훈이 '씨네타운'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박하선과 정상훈은 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JTBC 예능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서울집)'를 함께 하며 친분을 쌓아왔다.

'서울집'을 통해 집에 대한 정보를 쌓아가고 있다는 정상훈은 "제가 화장실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남자 분들은 아마 많이 공감하실텐데, 화장실은 남자들이 문을 잠글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저도 저와 제 가족을 생각한 편안한 집을 짓고 싶은데, 관리가 쉽지 않아서 지금 집에 만족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청취자들은 정상훈을 향해 "아들만 셋인데 살림살이는 괜찮냐"고 물었고, 이에 정상훈은 "저희 집은 일단 부수고 시작한다"고 유쾌하게 말하며 "저희 집에 새 물건은 없다. 다 중고다. 중고 마켓을 통해 거래하고 있다. 저희 아이들이 캠핑을 좋아해서, 지금 캠핑 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캠핑을 하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것도 있지만 엄마아빠를 위한 부분도 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자연의 향기를 느끼고 이런 것들이 재미있지 않나"라고 말하며 "요즘 눈이 많이 와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는데, 저희 아이들은 좋아했다. 집 근처에 경사진 곳이 있어서, 아이들과 그 곳에서 썰매를 타기도 했다. 재밌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특기인 중국어 대사를 활용해 청취자의 사연들을 중국어 억양으로 읽어 보인 정상훈은 "실제로 중국어를 잘하냐"는 물음에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어렸을 때 홍콩 영화를 좋아했다. 그 때 광둥어 억양을 조금 배우게 됐는데, 그게 장기가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자신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게 한 '양꼬치 앤 칭따오' 캐릭터를 언급하며 "상표권 등록도 해뒀다. 저의 부캐(릭터)인데, 혹시나 악용될까봐 미연에 방지하려고 등록했다"고 얘기했다.

긴 무명 생활 속, 연기를 포기하려 했던 과거 이야기도 꺼냈다. 정상훈은 '무명 생활을 길게 해서, 42세까지 연기를 해보고 안되면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들었다'는 박하선의 말에 "그건 어쩔 수가 없었다. 아이가 있었고 그러니까"라고 떠올리며 "제 꿈은 제 꿈이고, 현실에서는 가장으로서 타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부캐로 요리가 있다. 연기를 못 하게 되면, 어머니와 요리를 하려고 했다. 만약 제가 연기를 계속 안하고 식당을 했다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서 잘 됐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에 웃음을 더했다.

또 정상훈은 청취자들에게 "끝까지 웃음을 잃지 말고 잘 버팁시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박하선의 씨네타운'은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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