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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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자녀 위해 반지하 이사…아내에 미안함과 고마움 (신박한 정리)[종합]

기사입력 2020.12.22 10:50 / 기사수정 2020.12.22 09:58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배우 송영규가 자녀 양육비를 위해 반지하로 이사한 모습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우 송영규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영규는 "큰 딸의 유학비와 둘째를 위한 교육비 때문에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라고 이사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또 그는 "아내가 갱년기가 오기 시작하더니 갑상선 항진증, 우울증, 수면 부족 같은 게 한 번에 왔다. 정리를 생각은 하지만 행동으로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라며 설명했다. 아내 고민정은 "정리를 잘 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 집에 오니까 요즘 말로 멘붕이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송영규 가족의 집에는 거실부터 큰 가구와 짐이 가득했다. 부엌 또한 조리 공간이 부족한 상태였다. 옷방에는 들어갈 공간이 부족할 만큼 옷이 가득 차있었다. 안방에는 관상용 조화나 드라이플라워 같은 투 머치 소품들이 즐비했다. 

변화된 집을 보는 날이 다가왔다. 거실은 가득했던 짐이 사라지고 앤티크한 소품들만 배치해 깔끔함을 자아냈다. 베란다에 있던 식물들 또한 선반에 정리되어 송영규가 대본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아내는 "남편이 작품 하나를 끝내고 나면 속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기분을 느끼는 거 같다. 그 비움을 다시 이 공간에서 채우고 많은 분들에게 감동 주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송영규는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조리 공간이 없던 부엌은 아일랜드 테이블 위치를 바꿔 넓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발코니 공간 또한 세탁기 방향을 변경하고 짐을 정리해 수월한 이동경로를 마련했다. 옷이 가득해 사람이 들어갈 수 없던 옷방은 행거 방향을 변경해 붙박이장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지영 전문가는 "행거도 계단식으로 정리하면 공간도 넓어 보이고 옷도 찾기 쉽다"라고 전했다. 

딸 서우의 방은 딸이 바라는 대로 벙커 침대가 생겼다. 뮤지컬 전공인 서우가 연습하기 편하도록 거실에 있던 피아노 또한 방으로 들어왔다. 전보다 가구가 더 들어왔지만 넓은 공간을 자아냈다.

안방은 많은 짐을 비우고 아늑한 부부만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아내는 "저는 물건들 하나하나를 생명체처럼 생각을 했었다. 그랬는데 시집보낸다는 생각으로 비우니까 나눔이 너무 기뻤다"라고 짐을 비울 수 있었던 생각을 전했다.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은 전자 액자로 변신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부부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송영규는 "아내가 나한테 와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한 거 같았다. 고마워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라며 아내와 포옹했다. 아내는 "아픈 거 때문에 힘이 돼주지 못하는 거 같아서 미안했다. 마음이 무너지고 그랬었는데 이제 정리된 집에서, 사랑 표현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신박한 정리' 팀에 100일 동안 내린 개복숭아 진액을 선물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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