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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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 남기형·김명철 수의사 참석 재개봉 GV 성료 "행복한 공존 꿈 꿔"  

기사입력 2020.12.08 13:48 / 기사수정 2020.12.08 13: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집사'(감독 이희섭)가 배우 남기형부터 수의사 김명철까지 함께 한 릴레이 GV를 성황리에 마쳤다.

'고양이 집사'는 마성의 눈빛으로 길거리 집사들을 홀린 고양이들과 그런 고양이들에게 몸도 마음도 다 뺏긴 집사들의 직진 로맨스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지난 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첫 GV에는 남기형과 영화를 연출한 이희섭 감독이 참석했다. GV는 남기형과 이희섭 감독의 유쾌한 입담이 이어져 훈훈한 시간을 만들었다. 

연극배우이자 5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Arirang은 고양이들 내가 주인'의 운영자인 남기형은 "10년 전, 20년 전만해도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낯설었는데 이제는 사람과의 멜로로도 그려지는 것이 좋은 것 같다"라는 말로 고양이와 집사의 애틋한 묘연을 그린 '고양이 집사'에 호평을 보냈다. 

한편 이희섭 감독은 영화 촬영 장소를 어떻게 찾았는지 질문에 대해 "원래 기획은 춘천 고양이 마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1년간 담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게 잘 되지 않았고 그 즈음 성남 재개발 지역에 남아있는 고양이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그 성남을 간 이후 마을에서 쫓겨난 고양이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재개발 지역에 길고양이 이주대책을 세우는 조례가 나오는 등 점차 인식이 바뀌고 있지만 여전이 큰 틀에서 고양이와 사람들의 공존은 숙제라는 감독의 말에 남기형은 "고양이를 신경 쓰는 국가와 신경 쓰지 않는 국가의 품위 차이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나라가 충분히 성숙하기 때문에 그런 논의가 많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바램을 남겼다. 

이어 이희섭 감독은 영화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아 보이지만 촬영 하면서 안좋은 상황도 겪고 촬영을 불허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말 그대로 정말 이면에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굳이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았고, 보여준다면 뭔가 (관객에게) 강요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저런 곳도 있구나. 저런 아름다운 모습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느낄 수만 있을 정도로 표현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또 지난 5일 대한극장에서 진행된 GV는 캣통령 '미야옹철' 김명철 수의사와 이희섭 감독이 함께 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영화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고양이나 집사에 대한 질문에 "조폭이"라고 답하며 "등장만으로도 눈이 딱 마주치고 아우라가 있다"는 말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중국집 사장님이 인상적인데 바이올린 사장님의 근황도 궁금하다며 "약간 영화에서 서정성이 묻어 나시는데 의도적으로 부여 하신 건지"를 감독에게 물었다. 

이희섭 감독은 "일부러는 아니다. 처음 사장님이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촬영을 고사했다. 그런데 고양이 레드를 찍을 때 몰래 찍어서 그 풍경에 포함되다 보니 그런 분위기가 나왔다. 그래서 중국집 사장님과 바이올린 사장님은 보통 영화에 등장하는 정반대 성격의 주인공처럼 됐다"며 영화적인 캐릭터가 부여된 느낌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 마을을 만드는 것에 대한 질문에 두 사람은 영화가 전하는 행복한 공존이 더 많아 지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호응과 관공서의 정책이 맞물렸을 때 가능하다며 이 영화가 좀 더 많은 이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로 관객과의 대화를 마쳤다.

'고양이 집사'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엠앤씨에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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