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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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고준, 지상파 첫 주연 "KBS 별관에 내 얼굴 걸려" [엑's 스타]

기사입력 2020.12.02 17:50 / 기사수정 2020.12.02 15: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고준이 ‘바람피면 죽는다’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가 2일 오후 9시 30분에 뚜껑을 연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 강여주(조여정 분)와 '바람피면 죽는다'라는 신체 포기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 한우성(고준)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다.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지상파 첫 시즌제 드라마였던 '추리의 여왕'의 이성민 작가가 집필한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빛 내 인생’ 등의 김형석 PD가 연출한다.

조여정, 고준, 김영대, 연우, 송옥숙, 정상훈, 이시언, 김예원, 홍수현 등이 출연한다.

그 중 고준은 성공한 이혼변호사 한우성을 연기한다. 여주(조여정)와 결혼하기 위해 신체포기각서까지 쓸 만큼 요란한 연애를 했다. 완벽한 국민 남편이지만 한 가지 문제를 지녔다.

고준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작발표회에서 "조여정의 남편이다. 이혼 변호도 하고 방송도 한다. 국민 남편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만큼 이미지가 좋은 역할이다. 처음 대본을 접할 때 촬영 중이어서 정신이 없었는데도 빨려들어갈 것처럼 재밌었고 신선했다"라고 했다.

이어 "극에 매력을 느끼면 배우들은 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조여정 씨가 한다는 말에 결정했다. 기승전 조여정, 조여정은 진리다. 질리다가 아니라 진리다. 감독님을 처음 뵙는데 내공이 엄청난 고수를 만난 것 같았다. 이분의 아우라와 눈빛을 믿고 갈 수 있겠다 했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지상파 첫 주연 타이틀을 꿰찼다. 그는 “재능이 없어서 노력으로 메우는데 이번에도 열심히 하고 있다. KBS 별관에 내 사진이 걸린 게 내 인생의 고무적인 일이다. 바로 길 건너 대방동 출신이다. 학교 갈 때나 버스 탈 때 별관의 벽면에 붙은 걸 어려서부터 봤는데 내 얼굴이 박히니까 기분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연인이 바람을 피우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당황스러운 상황인데 사랑하는 마음과 이 사람을 소유하려는 마음 중 어떤 게 큰지 보니 사랑하는 마음이 크더라. 내 사람이 아니어도 사랑하겠다는 선택을 하겠다. 그런 행동을 해본 적은 없지만 막 죽이려고 한다기 보다는 온전히 내가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자분들은 너무 수동적이라고 안 좋아하더라"라고 답했다.

상대 역 조여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여정은 추리소설을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 강여주 역을 맡았다. 바람을 피운 남자들에 대한 처절한 응징이 잔혹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고준은 "강여주를 사랑하려고 했다. 강여주는 진리라고 세뇌했다. 조여정 씨는 이제까지 한 배우 중 가장 호흡이 잘 맞는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너무 배려심이 많고 전 배우를 아우르고 배려해주는 게 느껴질 정도로 훌륭한 성품을 가졌다. 내가 현장에서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인데도 많이 북돋아 준다. 신이 나서 장난을 많이 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여정은 "오빠가 쿵하면 난 짝해준다"라며 화답했다.

고준은 “조여정 배우님의 매력은, 해외에서도 어마어마한 국의선양을 하고 오지 않았나. 엄청 높은 장벽으로 느꼈는데 친해진 계기는 서로 거짓말을 안 한다. 공식석상에서 두려움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대배우의 자태를 느꼈다. 또 하나 배워간다"라고 칭찬했다.

김선근 아나운서는 "어떻게 하면 조여정을 기분 좋게 하는지 연구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준은 "실제로 보면 그렇게 된다"라며 동의했다. 조여정은 “저희 회사에서 온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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