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펜트하우스' 유진이 상류사회 입성에도 계속되는 수난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오윤희(유진 분)가 헤라팰리스에 입성하게 된 전말과 함께 묘한 삼각관계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오윤희, 천서진(김소연), 하윤철(윤종훈) 세 사람의 숨겨진 과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오윤희는 주단태(엄기준)가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경매 물건을 어떤 협상을 통해 넘길지 고민하고 있던 중 헤라팰리스에 들어가겠다고 얘기하라는 심수련(이지아)의 제안을 받아들여 주단태에게 헤라팰리스 입주를 조건으로 건물을 넘겼다.
주단태의 추천으로 헤라팰리스 45층에 입성한 윤희와 로나(김현수)는 근사하게 꾸며진 넓은 집과 수련의 피아노 선물에 뛸 듯이 기뻐했다. 하지만 헤라팰리스 입성 후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윤희의 앞길에 여전한 가시밭길이 펼쳐져 있었다.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이 윤희의 헤라팰리스 입주를 반대하는 것도 모자라 천서진의 계략으로 윤희의 기구했던 과거의 가정사까지 드러나게 된 것.
윤희의 시어머니는 해라팰리스에 갑자기 나타나 “오윤희는 남편이 죽자마자 늙고 병든 시어머니를 내다 버렸습니다. 남편이 죽었다고 시댁과 연까지 끊어버리고 내 자식이 벌어온 돈 지가 다 차지하고 도망친 파렴치한입니다”라며 윤희를 모함했다.
퍼붓는 욕설과 비난을 그대로 듣고 있던 윤희는 “어머니 아들 왜 죽었는데요. 딴 여자랑 바람피우다가 술 먹고 계단에서 떨어져 죽은 거잖아요. 그것까지 제가 책임져야 요해? 단 한 번이라도 우리 로나 안아준 적 있으셨어요? 단 한 번도 우리 로나한텐 장난감 한번 사준 적 없으셨잖아요. 저 결혼하고 어머님 생활비 한 번도 빠트린 적 없고요. 그이가 바람난 년한테 빚까지 지면서 가게 내주고 죽었어도 그 빚 제가 다 떠안았어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어 “장례식장에서 조의금 함 때려 부수고 돈 들고 도망친 사람이 누군데요. 꼴랑 남은 어머니 집 나누랄까 봐 인연 끊자고 하신 분이 누구냐고요. 평생 남남처럼 살자고 해놓고 인제 와서 저 욕하시는 거예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답게 살아보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꼴사나우세요?”라며 자신의 인생을 한탄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윤희의 가슴 아픈 과거는 끝이 아니었다.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오윤희와 하윤철의 사이에 천서진이 끼어들어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됐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오윤희의 모든 것을 빼앗아야 직성이 풀리는 천서진이 의도적으로 윤철에게 접근했고, 두 사람이 술집에서 입맞춤하는 장면을 오윤희가 목격하게 되며 윤희와 윤철이 헤어지게 됐던 것.
이어진 엔딩에서는 늦은 밤 천서진의 불륜 상대가 주단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윤철이 비에 젖어 피를 흘리며 윤희의 집을 찾아오는 모습이 엔딩으로 공개되며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유진은 펜트하우스 속 모든 스토리의 중심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장면 하나하나에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으며 극의 중심에서 사건의 키를 쥔 주요 인물 유진이 계속해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펜트하우스’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