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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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숙 "결혼=행복 아닌 사랑의 수고"...♥김학래와 100억 빚 청산 ('밥먹다') [종합]

기사입력 2020.11.10 11:50 / 기사수정 2020.11.10 09:50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밥먹다' 임미숙-김학래 부부가 힘들었던 과거와 함께 총 1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9일 방송한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서는 임미숙-김학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미숙은 갑자기 방송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 "남편에게 사랑받으려고 결혼을 했는데 집에 잘 안 들어왔다”라며 “지나치게 나를 혼자 두니까 어느 순간 가슴이 뛰고 불안해졌다. 일주일 만에 10kg가 빠졌다"라고 털어놓았다. 

임미숙은 "당시에는 공황장애라는 말이 흔하지 않았다. 그렇게 10년을 남편에게 말도 못 했다"라며 "결혼 전에는 공황 장애가 없었다. 실제로 김학래 씨가 결혼 초에 스케줄이 많았다. 외국에서도 활동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느 날 라디오를 들으니 내 증상을 '공황장애'라고 하더라. 병명을 들으니 안도감이 좀 들었더. 어느 날 최란 씨가 김학래 씨에게 나 데리고 병원에 좀 가라고 했다더라. 그때 김학래 씨가 저를 챙겼다.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등장한 김학래는 자신에 대해 어떤 얘기를 했는지 추리했다. 두 사람은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로 만난 이후, 이별을 겪으며 연애를 했었다고 밝혔다. 닫힌 임미숙의 마음을 열기 위해 김학래가 편지를 쓰기도 했고, 동료 이경애가 오작교 역할이 되어주기도 했다고. 임미숙은 "마음이 열리자마자 열애 기사가 터진 거다. 그때는 기사가 나면 결혼을 해야 하는 때였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결혼한 그들에게는 김학래의 도박과 불륜, 사업 실패로 가정이 위기라는 이야기가 뒤따랐다. 이에 대해 임미숙은 "방송에서 웃기려고 얘기하다 보면 과장이 된다. 그 정도는 아니고 포커 게임을 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학래가 집에 안 들어오는 걸 반성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총 100장이 넘는 각서를 썼다고 밝혔다. 

이어 김학래는 "내가 실수하지 않았으면 임미숙 씨가 아프지 않았을 거다. 임미숙 씨가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기다려준 게 아니다. 공황장애를 이겨내느라 정신이 없었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또 김학래의 사업 실패와 IMF의 여파, 보증으로 빚이 60억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갚기 위해 라이브 카페를 접고 중식당을 개업, 이 과정에서 상가 구입과 리모델링 때문에 또 빚을 냈다고. 결국 중식당과 냉동 중국음식으로 두 사람은 빚을 청산했다고 전했다. 김학래는 "약 80억 원 정도를 갚았다. 소소하게 다 하면 100억 정도 된 것 같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임미숙은 "결혼이 '행복'인 줄 알았다. 살아보니 결혼은 '사랑의 수고'"라고 고생이 남긴 명언을 전했다. 그때 남창희는 임미숙을 향한 김학래의 영상 편지를 깜짝 공개했다. 임미숙은 이를 보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라고 말하며 김학래에게 뽀뽀했다.

마지막으로 임미숙은 "제 버킷리스트 중에 '트로트 앨범 내기'가 있다. 그래서 아들이 작곡을 해왔더라"라고 밝히며 그의 신곡 '팍팍 줘요'를 열창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心'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플러스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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