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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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국과수에 대한 오해와 진실…죽음에 대한 사명감 [종합]

기사입력 2020.11.04 22:2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법치의학자 김의주 씨, 법의조사관 곽유진 씨, 미세증거 전문가 이동계 연구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4일 방송된 MBC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국과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법치의학자 김의주 씨, 법의조사관 곽유진 씨, 미세 증거 전문가 이동계 연구관의 인터뷰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부검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무섭지 않냐"라며 물었다. 이에 법의조사관 곽유진 씨는 "다 물어보시면 '악몽 꾼 적 있냐', '안 무섭냐' 이런 거 물어보신다. 한 번도 악몽을 꾼 적은 없다"라며 밝혔다.



법치의학자 김의주 씨는 "죽은 사람은 돌아가신 거 아니냐. 무서운 건 산 사람이 더 무섭다. 그 상황이 무서운 거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법치의학자 김의주 씨는 국가수에 지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치대에 다닌 사람은 다 알텐데 내가 어떻게 살지가 다 보인다. 병원에 다니다 개원을 하고 손목 나갈 때까지 진료하는 거다"라며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겪었다고 말했다.

법치의학자 김의주 씨는 "약간 조롱하는 애들도 있었다. '너 개구리 소년 찾는 일 하러 간다며?'라고 했다. 전국에서 7명만 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냐.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자랑했다.



이어 유재석은 국과수에 대한 이미지가 실제와 다른 점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법의조사관 곽유진 씨는 "드라마에서 보면 부검을 하실 때 핀 조명만 있다. (그렇게 하면) 하나도 안 보인다. 정말 환하게 한다"라며 밝혔다.

법의조사관 곽유진 씨는 "육안 해부학 할 때 보시는 테이블에도 형광등이 달려 있다"라며 덧붙였다.

또 법의조사관 곽유진 씨는 "(드라마에서는) 가운 하나만 입고 장갑 하나만 끼고 부검하지 않냐. 거의 풀 세팅을 한다. 안에 수술복 입고 부검복 입는다"라며 덧붙였다"라며 못박았다.



미세증거 전문가 이동계 연구관은 '가장 힘든 부분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정말 중요한 사건인데 답이 없는 경우가 있다. 있는 방법을 다 해도 답이 안 나오면 '알 수 없음'이라고 나가게 된다. 그럴 때는 많이 미안하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국과수를 꿈꾸는 분들이 있지 않냐. 이것만큼은 알고 왔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냐"라며 조언을 부탁했다.

이동계 연구관은 "공무원이라는 것만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간 기업하고 달라서 봉금 오는 곳이 다르다. 이익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낸 세금에서 내 봉급이 오는 거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조세호는 "지금 봉급에 만족하냐"라며 거들었고, 이동계 연구관은 "그건 아니지만. 국민들이 '국과수 이만큼은 더 줘'라고 해야 올 거 아니냐.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하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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