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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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박진성 "좀 더 피드백 강하게 할걸. 아쉬운 2020시즌" [인터뷰]

기사입력 2020.10.14 17:00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내년에는 꼭 롤드컵 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박진성은 서울 강남구 T1 새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진성 특유의 유쾌함과 진중함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이날 박진성은 많은 일이 있었던 서머시즌를 돌아보며 진솔한 인터뷰를 가졌다. 20시즌을 마무리한 소감부터 서머 시즌 아쉬웠던 점까지. 

박진성은 서머 시즌 막바지 좋지 않던 경기력에 대해 "좀 더 게임적으로 우리끼리 피드백을 세게 해줄 수 있었는데 피드백 과정에서 강도가 높지 않아 발전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20 롤드컵에 대해선 "담원이 우승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젠지, DRX도 잘한다. 그래도 한국팀 LCK 팀들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 시즌을 향해 "2021년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꼭 다음시즌에는 롤드컵에 가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테디' 박진성의 인터뷰 전문이다.

> 시즌 마감하고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

시즌을 마감하고 휴가를 받았다.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즐겁게 보냈다. 코로나19 때문에 개방된 곳은 아니였다. 주로 게임했고 롤 뿐만 아니라 어몽어스나 오버워치 등을 했다.

> 작년과 다르게 시즌이 빠르게 마감했다. 휴식은 많이 취하고 있는지

일단 작년에는 시즌이 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전처럼 빨리 끝나게 돼서 굉장히 아쉽다. 롤드컵을 집에서 보게 된 입장이 됐는데 보면서 다음 시즌을 더 잘하고 싶은 열기가 타오른다. 

> 서머 막바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서머 시즌을 돌아보면?

강팀들에게 다 지고 롤드컵을 못 갔다. 우리가 전체적으로 그냥 못해서 진출을 못 했다. 좀 더 게임적으로 우리끼리 피드백을 세게 해줄 수 있었는데 피드백 과정에서 강도가 높지 않아 발전이 없었다. 그 부분이 아쉽다.

> 어떤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아쉬운 경기를 꼽자면 진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웃음) 그중에서도 담원과 젠지에게 진 게 아쉽다. 경기 흐름이 우리가 유리했는데 역전패를 당했다. 이길 수 있었는데... 

> 처음으로 선발 경쟁에서 내려왔다. 개인적으로 많은 자극이 됐을 것 같은데

롤드컵 선발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계속 나가게 됐다. 보는 입장에서 첫 아프리카 전을 되게 잘해서 좋았다. 그런데 젠지전에서 우리 팀원들이 잘하면서도 삐끗하는 실수가 많아 아쉬웠다. 특히 3경기는 초반부터 경기가 불리해서 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선발 경쟁에 대해선 코치진이 판단한 것이었고 제가 나가면 제가 잘하면 되고 민형이가 나가면 민형이가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 의외로 편했다.

> 스프링 우승까지 했지만 결국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그때 심경은

진짜 우리가 잘하면 갈 수 있었다. 후회도 되고 아쉽다. 스프링 때는 팀 합이나 끈끈함이 있었는데 서머때는 덜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팀원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안 됐다. 앞서 말했듯이 피드백 과정에서 더 많이 말해 줄 수 있었는데 서로 잘 소통이 불가했다. 혹여나 기분이 상할까 봐 피드백을 세게 안 해서 저도 덜한 부분이 많다.

> 올해 가장 아쉬운 부분은? 게임 외적으로 힘든 점은 없었나

서머 시즌, 이렇게 선수변경이 많았던 적이 처음이었다. 주전이 결정되고 계속 5명이 했다면 합도 잘 맞는데 서머 들어와서 경기력이 안 좋아서 선수변경이 많았다. 그 점이 아쉬웠다. 게임 외적으로는 선발전이 가장 크다. 이미 끝났지만 다시 돌이켜보면 그때가 가장 아쉽다고 생각이 든다.

> 테디가 생각하는 이번 롤드컵은 어떻게 흘러갈 것 같나

이번 롤드컵에서는 담원이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기세를 보면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한국팀 LCK 팀들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젠지도 DRX도 잘하는 것 같다.

> 아직 이르지만 내년 시즌을 향한 각오

이번 시즌 빨리 끝나게 됐는데 충분히 쉬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힘을 비축해두겠다. 2021년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꼭 다음시즌에는 롤드컵에 가겠다.

> 팬분들에게 한마디 

코로나19 때문에 팬분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경기장 역시 쓸쓸했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이번에 롤드컵 못 가서 아쉽지만 다음엔 꼭 롤드컵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최지영 기자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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