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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관 "롤모델은 조영수 작곡가…음악 잘하는 가수 되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8.13 08:00 / 기사수정 2020.08.13 00: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솔로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를 알린 강태관이 목표에 대해 전했다.

정식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된 강태관. '미스터트롯' 방송 이후 불과 반년도 안 된 사이 강태관은 그룹 활동부터 솔로 데뷔까지 하게 됐다. 그것도 조영수 작곡가의 곡으로 말이다.

강태관은 신곡 '내 인생의 고속도로'에 대해 "제목처럼 인생의 고속도로 같은, 뻥 뚫린 인생을 살으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많이 담겨있다. 요즘 시국이랑도 잘 맞고 희망적인 의미가 있으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강태관은 다 계획이 있었다. 강태관에게 솔로 활동에 대해 묻자 "처음부터 솔로 발매 계획이 있었다. 원래는 6월쯤 발매 예정이었는데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계속 밀리면서 앨범도 밀리게 됐다"고 밝혔다.

데뷔와 동시에 독특한 챌린지를 열게 된 강태관. 강태관의 챌린지는 요즘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가 아닌, 잘 부르는 사람을 심사해 뽑는다. 챌린지의 우승자는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을 받게 된다.

이에 강태관은 "조영수 작곡가님 생각이고 먼저 제안을 하셨다. 그래서 상품을 고민하던 차에, '곡을 주면 되지'라고 하시더라"라며 "저도 지금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그분이 저보다 더 잘 부르실 수도 있고, 라이벌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 인생의 고속도로' 뮤직비디오에서 명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에 대해 강태관은 "제가 배우 출신 아니겠냐. 국립극장 막내이자 인턴 7년을 하면서 배운 갖가지 연기와 기술을 뮤직비디오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인턴 단원 하면서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때 배웠던 것들을 지금 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연기를 해도 어쨌든 무대니까 배우가 해야 하는 자세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배웠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솔로를 준비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비하인드가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아내의 맛'에서 미스터T '딴놈 다 거기서 거기' 작곡 여행 겸 팀 단합을 갔었다. 영수 형이 거기서 '내 인생의 고속도로'까지 만드신 거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라고 답했다.

이번 활동의 포인트에 대해 "작곡가님 말씀을 빌리자면 이 노래는 제가 끝까지 할 수 있는 노래다. 비트는 빠르지만 노래는 진중한 느낌이다. 사실 안무도 있었는데 많이 덜어냈다"며 "나이를 먹어서도 할 수 있는 노래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아마 정통 트로트로 곡을 낸 건 '미스터트롯' 출연자 중에 저밖에 없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진중한 느낌만을 고수할 생각은 없어요. 제가 국악을 하고 트로트를 좋아하지만 재즈, 블루스, 팝도 좋아하거든요. 기타 치는 것도 좋아하는데, 영수 형이 '다양한 장르를 해보자. 너가 트롯계의 싸이가 될 수도 있는 거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뭐가 됐든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재즈하는 트롯남, '재트남'도 괜찮을 것 같아요."


끊임없이 조영수 작곡가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드러내던 강태관은 롤모델 또한 조영수라고 밝혔다. 강태관은 "제가 작곡까지 하려면 멀었지만, 인간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영수 형이 롤모델이다"라고 전했다. 또 "존경하는 분은 지금까지는 저의 판소리 스승님 청아 김수연 선생님"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강태관에게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냐고 묻자 "꿈을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까 나훈아 선생님이다. 정말 꿈이다"라며 손을 모았다.

또 "타 장르 가수 중에서는 적재 씨. 배워보고 싶다. 정말 최고인 것 같다. 너무너무 팬이고, 지금 입은 티셔츠에 싸인을 받고 싶을 정도"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사실 만날 기회가 한 번 있었다. 저희 회사에 케이시 선배가 있는데 케선배 곡에 기타를 쳐주셨다고 하더라"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강태관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전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태관TV'를 운영 중인 강태관은 "제가 회사에 제 채널을 만들고 싶다고 요청했다. 잘하지는 않지만 해보고 싶었다. 솔로 활동 하면서도 찍을 예정"이라며 "해보고 싶은 콘텐츠는 너무 많다. 사실 '라방 중독'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많이 했다. 요리하면서 하고 캠핑 가서 낚시하면서 했었는데, 그걸 유튜브를 통해서 하려고 한다. 팬들과 소통하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냐는 질문에는 "진짜 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능할지 모르겠다. 시청자들이 골라주는 옷 입기, 쇼핑하기 같은 걸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강태관은 코로나19 때문에 팬들과 마주할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나중에 팬분들과 같이 놀러가고 싶다. 펜션 같은 곳을 빌려서 캠핑처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요리도 하고 싶다. 추첨해서 소수로 가면 더 특별하고 재밌을 것 같다"며 팬사랑을 뽐냈다.

취미에 대해 묻자 요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조그만 주방이 생겼다. 요리를 할 만한 주방이 생겨서 요리를 하게 됐는데 다행히 못 먹을 정도는 아니더라. 겉절이에도 성공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얼마 전에 복날에는 닭곰탕을 해서 케이시 선배와 회사 스태프 분과 먹었다. 엄지 척을 해주시더라"라며 "요리 프로그램도 나가고 싶다. 저랑 잘 맞을 것 같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에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냐고 질문하자, 강태관은 "정말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 제가 낚시를 좋아하는데, '도시어부'에 너무 나가고 싶다. 저희 팬분들도 '도시어부' 게시판에 글을 많이 남기시더라. 그런데 출연자 분들이 너무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시라... 정말 팬이다"라며 소망을 밝혔다.


다음으로 강태관에게 '목표'에 대해 물었다. 먼저 2020년의 목표로는 "음원 종합 차트 안에 들어보는 것이 꿈이다. 목표치는 50위 안이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가수로서 최종 목표를 묻자 "어떤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 닮고 싶다는 것도 좋지만 저는 다양한 장르를 잘하는, 음악 잘하는 강태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제가 완전히 전향했다고 알고 계시는데, 저는 판소리를 베이스로 한 트로트를 하고 싶다. 판소리를 하는 트로트남, 판트남이라고 스스로 소개를 하고 있다. 판트남, 새로운 장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태관 앞에 어떤 수식어가 달렸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강태관은 주저없이 "음악 잘하는 강태관. 이거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강태관은 "대표님, 영수형 사랑합니다. 강물이 여러분 사랑합니다. 챌린지 13일부터 2주간 시작합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라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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