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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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SK, '강한 기본' 어디에 있나 [고척:포인트]

기사입력 2020.05.19 22:13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불안한 수비와 흔들린 선발,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로 '강한 기본'을 내세운 SK의 연패는 '강하지 못한 기본'으로부터 이어지고 있다. 연패 만큼 두려운 것은 이런 실책과 부진으로 점철된 연패가 '익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SK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승11패, 6일 문학 한화전 이후 승리가 없는 SK는 10연패에 빠졌다. 2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8승5패를 마크했다.

1회부터 기운이 빠지는 6실점을 했다. 지난 등판에서도 수비 불안이 겹치며 4⅔이닝 10실점(3자책점)을 했던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1회부터 키움 타선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리드를 내줬다. 설상가상 1·3루 위기에서 2루수 김창평의 실책이 나오며 추가 실점을 했고, 흔들린 핀토는 다시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핀토의 부진도, 김창평의 실책도 꼭 지난 경기를 보는 듯 했다.

그간 침묵했던 방망이가 그나마 터진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SK 타선은 키움 선발 최원태를 두드려 5-6까지 쫓아가며 연패 탈출의 희망을 놓치 않았다. 핀토가 내려간 뒤 올라온 김주한이 한 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난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핀토가 내려간 후 무실점을 했어도 본전이었겠지만, 1회에만 6실점을 하고도 1점 차로 따라붙은 SK의 추격 의지는 점점 꺾였다. 우익수 한동민의 실책이 껴있던 것도 설상가상이었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SK는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강한 기본, 투혼의 SK'를 발표했다. 물론 선수들은 최대한의 투혼을 펼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아직은 SK의 '강한 기본은' 과정에서도, 결과에서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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