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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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의 극찬 "박지성, 호날두만큼 중요… 공헌도 엄청나"

기사입력 2020.05.18 15:5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활약했던 박지성을 칭찬했다.

박지성은 2005/06 시즌을 앞두고 PSV 아인트호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하자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박지성은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EPL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리그컵 3회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좌우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팀이 필요하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통산 204경기에 나와 2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소리 없는 영웅'이다. 박지성과 함께한 팀 동료들은 모두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고 말하곤 한다. 박지성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루니는 다시 한번 박지성의 위대함을 언급했다.


루니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를 통해 "미친 짓이지만, 12살짜리 아이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하면 즉시 '훌륭한 맨유 선수였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박지성을 언급했다면 모를 수도 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동료들은 우리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박지성이 팀에 준 공헌도 때문이다. 나는 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스타가 아닌,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 말이다"라고 말했다.

루니는 대런 플레처도 함께 언급하며 "나와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즈 같은 선수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박지성과 플레처가 팀을 위해 한 일은 우리만큼 중요했다"라고 주장했다. 루니는 "우리는 박지성과 플레처의 개인적인 자질이 종종 간과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를 위한 희생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지성이 AC밀란과 UCL 경기에서 안드레 피를로를 철저하게 막아낸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루니는 이에 대해 "난 경기 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말을 아직도 기억한다. 퍼거슨은 박지성에게 '오늘 네가 할 일은 공을 만지고 패스하는 것이 아니라 피를로를 막는 거야'라고 말했다"라며 "박지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퍼거슨의 명령을 이행했다"라고 회상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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