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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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코멘트] '끝내기 발판 호투' LG 이상규, 자격 있는 '데뷔 첫 승'

기사입력 2020.05.14 22:08 / 기사수정 2020.05.14 22:16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이상규가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살얼음판 승부를 버틴 호투, 첫 승 기념구를 받을 자격은 충분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팀 간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LG는 SK를 6연패로 몰아넣었고, 4연승을 달성하고 시즌 전적 5승3패를 만들었다. LG의 SK 상대 3연전 싹쓸잉는 무려 2002년 이후 18년 만이다.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면 정근우의 대타 끝내기도 없었을 경기였다. 선발 타일러 윌슨이 6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간 후 정우영이 1⅓이닝을 막았고, 이어 나온 진해수가 정진기에게 볼넷을 허용, 폭투로 1사 3루를 만든 뒤 이상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대타 김강민에게 삼진을 솎아낸 이상규는 최정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9회초에도 올라와 로맥 중견수 뜬공, 한동민 좌익수 뜬공, 정의윤 낫아웃 출루 후 이홍구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이상규가 9회초를 막고 9회말 찬스를 잡은 LG는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1⅔이닝 동안 피안타, 4사구 없이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상규는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1군에 데뷔했던 이상규의 데뷔 첫 승이었다. 경기 후 이상규는 "위기 상황에서는 처음 올라가는 거라 많이 긴장됐지만, 한 구 한 구 집중하며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그는 "오늘 승리투수 상황이라는 생각은 사실 못했다. 끝내기 상황에서 팀이 이기기만을 기도했는데,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많이 축하해줘서 그때서야 첫 승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데 보탬 된 것 같아 기쁘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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