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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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승 선배 이강철 감독 "소형준 지금 같이만"

기사입력 2020.05.09 15:55 / 기사수정 2020.05.09 15:5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제가 따로 얘기 안 해도 될 만큼 멘탈이 좋은 선수예요."

KT 위즈 슈퍼 루키 소형준은 8일 두산전에서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다. 고졸 신인으로 역대 8번째다. KT는 2018년 김민 다음으로 해당 기록 보유자를 두 명이나 갖게 됐다. 그런데 범위를 대졸까지 넓히면 이강철 감독도 데뷔전 선발승 기록 보유자다. 이 감독은 1989년 4월 13일 광주 무등 삼성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나만 조용히 알고 있었다"며 본인 기록을 애써 드러내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실제 소형준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자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데뷔전 선발승 선배로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형준이가 어제 잘 던졌다"며 "전 우승 팀 상대로 1, 2회는 조금 긴장한 것 같지만, 그 이후로 자기 컨디션대로 던지더라. 힘이 들어갔는지 볼이 높았는데, 3회 들어가면서 자기 공을 던졌다"고 봤다.

그러면서 "본인도 알고 있겠지만, 확실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결정구가 부족하다. 그래도 제구가 되니까 맞춰 잡는 피칭으로 갈 수 있다. 확실한 공을 만들기는 만들어야 한다"고 짚기도 했다.

이 감독은 또 "경기가 끝나고 축하한다고만 했고, 내가 뭐라 말 안 해도 될 만큼 멘탈이 좋은 선수다. 지금 같이만 해 주면 좋겠다"며 흐뭇해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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