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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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박유천의 '언행불일치', 뻔뻔함 넘어 '분노 유발' [종합]

기사입력 2020.04.16 17:50 / 기사수정 2020.04.16 17:4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은퇴를 선언하며 더 이상 연예인이길 포기한 박유천이 '팬카페'를 오픈한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유천 측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유천의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오는 20일 오후 6시 오픈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주황색 니트와 청바지, 노란 신발을 신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박유천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누가봐도 열심히 활동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연예인'의 모습이다.

앞서 박유천은 2018년 2월부터 옛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공모해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 기소됐다.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황하나가 마약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을 했다는 걸 듣고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그렇게 될 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특히 "이 건에서 저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전부가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은퇴를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 결과, 그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박유천은 기자회견 이후 19일 만에 기존 주장을 번복하며 마약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박유천은 앞서 본인이 밝힌 대로 연예계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결국 마약 파문을 일으킨 박유천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인정되며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 보호관찰 및 마약 치료를 선고받았다.

박유천의 말대로라면, 그는 이미 연예계를 떠났어야 한다. 하지만 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며 연예계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박유천은 공식 SNS를 개설하고 화보집 발간 및 기념 팬사인회 개최를 알리며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박유천은 지난달 2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화보집 'SOMEDAY' 판매 일정을 발표했다.

화보집 설명문에는 "박유천을 상징하는 해바라기의 꽃말 기다림.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기다림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어떤 날은 기분 좋은 즐거움이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 어떤 날은 가슴 아린 애틋함이 될 수도 있다. 이토록 기다림이란 단어 속에는 다양한 감정과 느낌이 공존한다. 화보짐 'SOMEDAY'는 기다림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박유천 특유의 느낌으로 해석하여 담아냈다"고 적혀있다.

화보집은 총 160페이지 분량으로 오는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가격은 75달러(한화 약 9만 4,000원)다. 특히 박유천 측은 발간 기념 이벤트로 화보집 구매자 중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사인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유천의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유천은 양손으로 '브이' 포즈를 취하며 밝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본인 스스로 나서서 발표했던 그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 해외 유료 팬미팅을 여는가 하면, 화보집 발매와 팬카페 개설까지 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사실상 은퇴 선언을 '번복'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동생 박유환과 함께 은근슬쩍 자신의 근황을 틈틈이 공개하는 박유천의 언행불일치 마이웨이 행보가 네티즌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유천 인스타그램, 박유환 인스타그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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