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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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성폭행 의혹 뒤집힐까…경찰, 두 차례 검찰 반려에도 기소의견 송치

기사입력 2020.04.09 11:5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검찰의 손으로 넘어간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피소 사건에 대해 검찰이 두 차례 보강 수사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에서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컷 뉴스는 9일 서울 중앙지검 관계자의 말을 빌려 김건모 사건과 관련해 "증거 수집을 보강할 필요가 있고, 혐의 유무에 대해서도 다시 판단하라는 취지에서 여러 번 재지휘를 했다. 경찰이 마지막에 송치를 하려 했을 때는 관례상 3번씩 재지휘하는 경우가 드물어 일단 사건을 넘겨받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강남경찰서는 사건이 오래돼 뚜렷한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도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이 있었다는 이유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려 했다. 하지만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두 차례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혐의의 유무죄를 판단하기 힘든 사건으로 보고 기소나 불기소 의견을 달지 말고 사건을 검찰로 넘기는 사안 송치를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 측은 "여러 번 보완 수사 지휘가 내려온 것은 맞다"면서도 "나름대로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기소의견을 달았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기소 의견이 뒤집어질 가능성도 등장했다. 검찰이 경찰과 달리 증거 부족으로 김건모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릴 경우 무리한 판단이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한편,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고소했다. 김건모는 보도 직후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으며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A씨와 김건모를 각각 불러 조사한 경찰은 지난달 25일 관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그러나 김건모는 꾸준하게 무죄를 주장했으며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기자 등을 상대로 총 10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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