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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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韓 영화…'보고타' 콜롬비아 귀국→'피랍' 크랭크인 연기 [종합]

기사입력 2020.03.20 21:00 / 기사수정 2020.03.20 19:5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상시국에 돌입한 가운데 해외 촬영을 진행 중이거나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한국 영화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20일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영화 '보고타'(감독 김성제)의 해외 촬영지인 콜롬비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촬영을 일시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보고타' 제작진의 정확한 귀국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현지 상황을 살핀 후 최대한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정리할 예정이다. 

송중기 이희준 등이 출연하는 '보고타'는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주인공이 낯선 땅에서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콜롬비아 로케이션 촬영 분량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초 크랭크인해 현지 촬영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촬영 재개 시점도 당장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콜롬비아 정부는 남미까지 확산된 코로나19 여파 속 지난 16일부터 외국인의 입국, 자국인의 출국을 금지한 바 있다.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피랍(감독 김성훈) 또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3월 말 예정이었던 모로코 촬영을 잠정 연기했다. 

'피랍'의 투자 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20일 엑스포츠뉴스에 "3월 말 예정됐던 '피랍' 크랭크인이  연기됐다"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언제쯤 촬영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피랍'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된 후 이를 해결하려 했던 사람들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끝까지 간다' '터널'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신작으로 하정우와 주지훈이 캐스팅됐다. 

한편 이외에도 베트남 촬영을 준비하고 있던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요르단 촬영을 계획 중이었던 현빈 주연의 '교섭'(감독 임순례) 등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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