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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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할 것" 故 문지윤, 안타까운 비보…누리꾼도 애도물결 [종합]

기사입력 2020.03.19 20:40 / 기사수정 2020.03.19 19:5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문지윤을 향한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갑작스러운 문지윤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18일 오후 8시 56분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최근 인후염을 앓았던 문지윤은 16일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패혈증 증상으로 의식을 잃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안타깝게 사망한 것. 

19일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이엔티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코로나19는 아니었고 고열이 간과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 평소 건강했던 친구로 추측성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고인을 위한 애도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지윤을 향해 "오랜 세월 옆에서 지켜본 문지윤은 정말 열정있고 연기만 생각했던 친구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서 너무 안타깝다"고 안타까워했다.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활발하게 SNS를 하는 것은 물론, 꾸준하게 소식을 전했던 그의 갑작스러운 소식은 동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고인과 15년을 함께 해온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에 "정말 친형, 친동생 같은 사이다. 저도 처음에 서울에 올라와 의지할 곳이 없었는데 지윤이와 가족처럼 지내면서 지윤이 부모님과도 친부모님처럼 지냈다. 제가 힘든 일이 있을 때도 다독여주고 서로 의지하면서 지냈다"고 전했다. 또한 "지윤이가 '형이 세상에서 최고의 매니저'라고 하면서 '형이 있으면 든든하다'고 해줬다. 저도 정말 의지를 많이 했는데 '예전의 컨디션이 아닌 지윤이라 미안하다'고 했었다. 정말로 위로가 많이 되고 친형제처럼 살던 놈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금정원'에서 상대역을 맡았던 오지은은 "지윤 씨의 명연기는 우리 가슴에 영원히 간직할게요.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족과 그를 사랑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하재숙 또한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 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의 데뷔작 '로망스'에서 함께 연기를 했던 김재원 역시 "우리 지윤이 많이 기도해주세요"라고 추모했다. 이외에도 김동완, 이상윤 역시 슬픔을 나눴다. 

신소율은 생전 고인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재하며 "언제나 한결같이 착하고 좋은 사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는데도 실감이 안나"라며 "지윤 오빠 고마웠어. 오빠를 만나 행복했어. 우리 모두 오랫동안 기억할게. 편히 쉬어요"라고 故 문지윤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불한당' 변성현 감독은 "언제 보냐고 했던 질문에 나중에 시간 맞춰서 보자고 한 게 후회스럽다. 미안하다. 문지윤은 참 약한 사람인 걸 알았어. 그래서 쓴소리도 했고 실망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약한 모습을 드러낼 줄 아는 용감한 사람이기도 했구나. 널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지윤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확신한다. 정직함, 정의로움, 따뜻함.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보다 훨씬 가치 있다"며 슬퍼했다. 

연기 활동 외에도 화가로서 꿈을 펼쳤던 문지윤. 생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도 "배우 생활을 계속하며 그림도 그리고 싶다"라며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었는데 나중에 더 큰 배우로 성장하면 그림도 성장할 것 같다. 나중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선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던 터.

동료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했던 스태프 뿐만 아니다. 대중 역시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를 안타까워 하며, 고인의 SNS에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잊지 않겠다", "작품마다 존재감을 빛냈다. 영원히 기억하겠다" 등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이다. 이날 공동취재단이 촬영한 영장 사진에는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문지윤의 모습이 담겨 있어 슬픔을 더했다. 

1984년 생인 문지윤은 지난 2002년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드라마 '현정아 사랑해',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메이퀸'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와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치즈인더트랩'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얼굴로 신스틸러 활약을 펼쳐왔다. 유작은 지난해 10월 종영한 MBC 드라마 '황금정원'으로 문지윤은 사비나(오지은 분)의 전 남편 역으로 출연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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