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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할 것"…'유퀴즈', 코로나19에 맞서는 영웅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12 06:53 / 기사수정 2020.03.12 01:46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 조세호가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의료진들과 소통했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시즌 3에서는 100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유재석,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에서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 유재석은 "지금 상황에서 전할 수 있는 이야기와 위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며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의료진들과 영상 통화를 진행했다.

먼저 대구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대례 간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대례 씨는 "많은 것이 부족하다"며 "간호사도 부족하고 인력도 부족하고 모든 시설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대로 근무를 하는데 현장에서는 선생님들이 거의 집을 못가고 15~17시간 근무하고 있다. 간호사는 물론 의료 물품 등 모든 게 부족하기 때문에 아껴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의료진분들도 아껴 쓸 상황이라고 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울컥했다.

정대례 씨는 "무엇이 가장 하고 싶냐"는 물음에 "하고 싶은 건 없고 환자들이 빨리 건강해져서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는데 전 국민이 같은 마음으로 이 힘든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정대례 씨는 "다른 말은 별로 없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 "잘 지내고 있다"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임관 후 현장으로 바로 파견을 간 김슬기 소위와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김 소위는 "최일선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데 각오가 어떠냐"는 질문에 "간호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국민들에게 약속을 드린다. 믿고 맡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김 소위는 "어머니도 간호사다. 간호 장교도 간호의 업무를 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당연히 파견을 가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걱정은 조금 하실 수 있지만 스스로 잘 관리하고, 동기들 또는 다른 의료진분들과 협심하면 문제없이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다.


대구 확진자 진료 총괄 책임 이지연 의사와의 영상 통화도 이어졌다. 이지연 씨는 "원래 인력도 있고, 외부에서 자원봉사하러 오신 분들도 많아서 2~300명 이상의 인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업무가 있다기 보다 환자가 안 좋아지면 들어가서 보고 새로운 환자가 오면 들어가서 본다. 여러 가지 업무를 그때그때 닥치는대로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어느 정도 근무를 하고 계시냐"고 묻자, 이지연 씨는 "여덟 시쯤 기존 병동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부족한 점들을 회의해서 수정하고 있다. 그게 끝나면 환자분들 보고 여러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열 시, 열한 시, 늦을 때는 새벽까지 있을 때도 있다. 집에 못 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호소문을 올린 이성구 선생님의 동기 서명옥 의사와의 전화 통화도 이어졌다. 서명옥 씨는 "의료인으로서는 당연한 거고 대구에서는 폭발적으로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의료진이 필요한 당시였다. 그래서 대구시 의사회에서 긴급하게 외부 의료진에게 요청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명옥 씨는 "치사율은 메르스보다 떨어지지만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훨씬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의료진이 느끼는 것과 시민들이 느끼는 위험도는 다르지만 시민분들도 의료진을 믿고 너무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지 마시고 개인적인, 일상적인 규칙 생활을 잘 하고 개인 수칙을 잘 지키면 이 사태도 조만간 잘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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