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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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노유민 "사춘기 잦은 가출…문성훈 집에서 주로 머물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15 00:5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노유민이 사춘기 시절 방황했던 자신을 되돌아봤다.

14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NRG 노유민이 출연했다.

노유민은 데뷔 떄 부터 귀공자 이미지가 강했지만 오히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식당에서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노유민은 "식당 건물 공동 화장실을 이용하고 씻는 건 부엌에서 해결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버지는 무뚝뚝하시고 어머니는 해맑으신 분이었다. 같은 공간에서 24시간 붙어 계시다보니 부부싸움도 잦았다"며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피하게 되고 자꾸 집을 나가게 되더라"고 전했다.

이어 "사춘기가 오게 됐다. 새벽에 생선을 사서 장사 준비는 하는데 아침에 나는 비린내가 너무 싫었다. 지금도 생선을 안 먹는다"고 전했다.

또한 "초등학생 때 수학 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아버지께 자랑하니 상장을 보고 그냥 던지셨다. 저한테 막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상처를 받았다. 최고의 과도기였고 그래서 집에 있는 게 싫었다"며 "저 때문에 어머니가 고생하셨다. 장사를 하시다가 저를 찾으로 다니시고 그랬다. 고등학교 때는 더 심해졌다. 그때는 철이 없어서 '왜 찾으러 다닐까. 그냥 냅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노유민은 가출 후 놀이터와 오락실을 전전했다고 밝혔다. 노유민은 "오락실 사장님이 동전 바꿔주는 아르바이트를 시켰다. 동전 한 뭉텅이를 주면 아르바이트를 하고 게임도 했다"며 "근처에 주유소가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바닥이 미끄럽다 보니 춤 연습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교 3학년 때 성훈이가 전학을 왔다. 잘 생기고 춤도 좋아해서 같이 어울리게 됐다. 집도 바로 위라 그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됐다"며 "집이 식당만했다. 성훈이 방에 침대가 하나 있었는데 부모님이 저 때문에 놔주셨다. 제 상황을 알고 안타까워하시니까…제2의 부모님이었다"고 밝혔다.

학창시절 자주 방문했던 분식집에 방문한 노유민은 "친구들이 준 주전부리로 끼니를 많이 해결했다. 방배동 카페 골목에서 신문 배달을 했다. 신문을 넣고 학교에서 자고 여기서 먹었다. 집에도 자주 갔는데 성훈이네 집에 자주 갔다"고 전했다.

김용만은 "문성훈 부모님이 눈치를 주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노유민은 "걔가 저보다 집을 잘 나가니까 같이 있으면 덜 나갈까봐 좋아하셨다"며 "성훈이네 지하실에서 춤 연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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